[한라일보] 연안과 수중정화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제주해경은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해양경찰 직원과 관계자들 100여 명이 모여 애월항 인근 정화에 나섰다.
방파제 사이엔 바다에서 떠밀려온 페트병 등의 쓰레기가 가득했다. 각종 어구와 폐타이어 등도 바닷속에서 건져 올려졌다. 이렇게 두 시간가량 진행된 정화활동으로 4.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정화활동에 진심이 청장님은 연안에서는 기동복이 젖을 때까지 땀을 흘리고, 잠수 수트를 입고 차가운 바다에 뛰어든다. 홍보부서에서 사진을 찍는 나는 나이 50세 중반을 훌쩍 넘은 청장님의 솔선수범에 감명을 받는다. 경찰관들에게 평소 준비태세와 구조역량을 갖추라는 메시지로 느껴진다.
차귀도, 닭머르해안, 화순·함덕해변, 애월항 등 아름다운 제주바다 등지에서 여러 차례 정화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치우는 것보다 제일 급선무는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지 않는 시민 의식이다.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데 해양경찰 직원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의 도움이 커 감사하다.
필자도 제주 올레길 중 특히 해안가 걷기를 즐긴다.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깨끗해진 길을 걷다 보면 해양경찰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제주해양경찰은 안전하고 깨끗한 제주바다를 만들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 아름다운 제주바다를 지키는 제주해양경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동참을 당부한다. <백종훈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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