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육활동 보호대책 제대로 마련해야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얼마 전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각급 학교에 관리자로 구성된 민원대응팀을 꾸리기로 했다. 또 교육활동보호센터에 교권 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와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교육활동 침해 원스톱 지원 서비스 제도도 시행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청의 교원보…

[사설] 제주대학교 수시모집 경쟁률 사실상 미달

[한라일보] 제주대학교의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이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99곳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다. 제주대학교의 경쟁률은 4.57대 1이었다.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7.90대 1이다. 수시 원서는 총 여섯 번 지원을 할 수 있…

[사설] 제주 하늘길 줄어 뭍나들이 부담 커진다

[한라일보] 제주 하늘길이 넓어지기는커녕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성수기인 데도 코로나 기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들에게 내륙 연결 교통수단 중 하나인 하늘길이 점점 더 막히고 있어 걱정이다.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데다 요금도 크게 올라 도민들의 뭍나들이 부담이 가중…

[사설] 평화·인권교육 발전 방안 포럼의 의미

[한라일보] 제주 4·3사건을 올바르게,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과정이 다시 전개되고 있다.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학생들이 공부할 교과서에 온전하게 역사가 서술돼야 한다는 당위성이 전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18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4·3기술 명시를 위한 평화·인권교육 발전 방안 포럼'을 …

[사설] 감귤 제값 받도록 품질관리 만전 기해야

[한라일보]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가 이달 초 발표한 노지감귤 생산량은 45만2100t으로 예측됐다. 2022년산(51만5778t)보다 12.3%, 2021년산(46만7293t)보다 3.3% 줄어든 것이다. 제주도가 감귤농가 경영 안정 등을 위해 올해산 노지감귤 유통처리 계획을 확정했다. 제주…

[사설] 체불임금 최소화 대책 일상화 바람직

[한라일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임금이 5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올 8월 말 기준으로 도내 체불임금은 총 145억 2900만원이 신고됐다. 지난해 97억 5200만원에 비해 48.9% 증가한 것이다. 신고액 중 140억원은 중재 및 사법처리를 통해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처리 중인 체불임금은 5억원 정도인 셈이다. 지난…

[사설] 잇단 할인행사,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나

[한라일보] 제주도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종합대책만 봐도 그러한 의지가 엿보인다. 장바구니 부담은 덜고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재래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을 할인 발행하는 …

[사설] 스쿨존은 경각심… 노인보호구역은 관심 밖

[한라일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내면 특례법상 12대 중대과실에 해당돼 운전자가 형사처벌 된다. 스쿨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 못지않게 교통사고에 취약한 계층이 있다. 노인들이다. 최근 몇 년 새 스쿨존에 대한 경각심은 강조되고 있지만 노인보호구역인 실버존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으…

[사설] 입찰 문제로 도마에 오른 제주개발공사

[한라일보]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가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입찰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개발공사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삼다수 유통과정에서 이용하는 팔레트 간지 제조업체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도의회 도정질문 때 이같은 문…

[사설] 매번 '맹탕'소리만 듣는 도정질문

[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을 상대로 세 번째 실시된 도정질문이 막을 내렸다. 도의회는 제420회 임시회 기간 중인 11일부터 13일까지 도지사를 출석시켜 도정현안에 대한 질문을 했다. 주지하다시피 도정질문은 도의회 의정 활동에서 중요한 절차 중 하나다.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의·의결과 비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그러…

[사설] 관광종사자 푸대접, 질적 성장 쉽지 않다

[한라일보] 제주관광이 잘 나간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해 관광수입이 그대로 말해준다. 지난해 제주관광 수입이 역대 최고치인 7조6055억원에 이른다. 2021년보다 16.4%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실적(7조3660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제주관광의 겉모습은 화려하나 그 속은 씁쓸하기 그지없다. 오죽하면 저임금에 시달리는 …

[사설] 추석 연휴 종합대책 더욱 꼼꼼히 챙겨야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모두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장바구니 부담은 덜고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 활성화를 비롯 물가안정, 관광활성화, 교통안전, 재난안전사고 대응태세, 비상 및 응급진료체계, 서민생활안정, 생활불편 최소화, 나눔 문…

[사설] 감귤 이미지 망치는 불량품 유통 막아야

[한라일보] 올해도 어김없이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비상품 감귤 유통은 마치 고질병처럼 도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당국이 언제까지 비상품 감귤 유통과의 숨바꼭질을 벌여야 하는지 안타깝다. 덜 익은 감귤을 강제로 후숙시켜 몰래 내다 팔려는 얌체짓이어서 더욱 그렇다.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미…

[사설] 대학병원 난임센터도 의사 없어 문 닫았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난임 부부들의 고충이 커지게 됐다. 2019년 8월 난임·가임력 보존센터를 개소했던 제주대학교병원이 난임 시술 지정 의료기관에서 해제됐다. 초대 센터장이 이직하면서 개소 한 달 만에 운영이 중단됐다. 대체 의료진을 구하지 못한 병원 측이 난임 병원 지위를 포기한 것이다. 난임 부부들은 인공 수정에 실패하…

[사설] 김 의장의 ‘일률적 감액’ 지적 깊이 새겨야

[한라일보] 제주도가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죽어가는 소리'를 하고 있다. 지방교부세가 줄고 지방세 수입 감소가 예상돼서다.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대대적인 세출구조조정과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 삭감의 불가피성을 시사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도 지방채 발행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내년 긴축재정이 예상되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