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공기관 이전 연기, '총선용' 용납 안된다

[한라일보]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뤘다. 이전부터 나돈 연기설이 공식화됐다. 이전 계획을 미룬 배경은 지자체간 유치경쟁 과열이다. 유치 경쟁으로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되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총선 후에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합당한 것 같지만 '총선용 연기' …

[사설] APEC 유치전 치열… 경쟁력 확보가 관건

[한라일보]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 정상들의 회의체다. 21개 회원국이 모이는 연례 회의로 경제성장과 번영을 공동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5년 11월 국내 개최가 확정됐다.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 만이다. 개최 장소는 내년 상반기쯤 결정된다. 제주도는 일찌감치 APEC 정상회의 …

[사설] 렌터카 불법영업 성행… 법 개정 서둘러야

[한라일보] 타 시·도 등록 렌터카들이 제주에서의 불법영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또 렌터카와 관련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제주관광 이미지를 흐려놓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렌터카조합은 지난 4월부터 타 시·도 등록 렌터카 불법영업 단속을 벌여 26개 업체(도내 9개, 도외 17개) 의심 차량 183대를 적발했다. 도내에 주사무소…

[사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발등에 불'

[한라일보] 정신건강의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를 둔 학부모의 외침이 헛되지 말아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주지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전문기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주최로 5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주지역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실태 및 대응방…

[사설] 워케이션 마을 확대로 인구 유치 장려해야

[한라일보]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워케이션이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형태다.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 함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확산추세다. 유명 관광지인 제주서도 워케이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인구 감소 위기…

[사설]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 서두를 필요 없다

[한라일보] 제주형 수소트램이 도입될 경우 제주시 노형동부터 제주공항과 용담동, 제주항 등 신도심과 원도심 약 11㎞ 구간을 연결하는 축이 유력한 노선(안)으로 제시됐다.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열린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에서 공개됐다. 신교통수단 트램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교통 관련 주요 공약…

[사설] 상급병원도 '홀대'… 제주권 분리 사활 걸라

[한라일보]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등 고난이도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이다. 보건복지부가 3년 주기로 지정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수술·처치 등에서 종합병원보다 높은 수가가 적용돼 건강보험 급여에서 더 많은 의료수가를 받을 수 있다. 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 정부 시책에서 최상위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

[사설]도로변 연석·경계석, 제대로 설치하라

[한라일보]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저녁 서귀포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70대 여성 운전자가 숨졌다. 미끄러진 차량이 회전교차로 부근 연석과 충돌하면서 사고를 키웠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연석·경계석과 관련된 사고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에도 서귀포시의 한…

[사설] 4·3 미군정 역할·책임규명 단초 마련되나

[한라일보] 제주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과 관련한 미국 책임론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군정 통치 시절에 발생한 4·3의 진상규명을 위해 당시 미국의 역할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법안이 발의돼서다. 양정숙 국회의원(무소속·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은 지난달 29일 국회에 상정됐다. 제주출신 …

[사설] 난마처럼 얽혀 있는 제주 고교 신설 문제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의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용역'과 관련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여자상업고 총동창회는 일반고 전환과 더불어 학교 이전을, 신제주권에 위치한 제주고 역시 총동문회 중심으로 일반고 전환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신제주권 중·고교 신…

[사설] 급등한 대출 연체율, 제주경제 뇌관 될라

[한라일보]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기업대출 연체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원리금을 갚을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연체율이 높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향후 지역경제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4월 기준 도내 예금…

[사설] 관광지 순환버스 재정 지원 중단은 고육책

[한라일보] 제주도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관광지 순환버스 운행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순환버스 운행에 따른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버스 업계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재정 지원 중단은 내년 5월부터 이뤄진다. 제주도는 2017년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관광지 순환버스를 도입했다. …

[사설]제주도 부채 급증… 재정 안정대책 시급

[한라일보] 제주도의 재정상태가 심상찮다. 자산은 소폭 늘어나는데 비해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서다. 침체된 경기부양과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해 앞으로 재정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차입을 통해 재정수요를 메우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22 회계연도 제주도 재무결산에 따르면 자…

[사설]인구감소 해소 대책 되짚어 봐야 한다

[한라일보] 인구 증가는커녕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0명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의 '5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와 국가통계포털 자료 분석 결과 5월까지 제주 전입인구는 3만8667명, 전출인구는 3만9401명으로 734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작년 같은 기간 1506명의 인구…

[사설] 취임 1주년 오 도정, 이젠 도민 체감 높여라

[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내달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오 지사는 지난해 취임사를 통해 세계에서 주목받는 '위대한 제주시대' 실현을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오 지사는 본지와의 특별대담에서 지난 1년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 활력에 주력했다고 소회했다. 또 제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