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의 편집국 25시] 법과 정의

흔히 사람들은 정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법원을 가리킨다. 정의는 법으로서 구현될 수 있다는 믿음이 이런 인식을 낳았을 테다. 그러나 법이 반드시 이 사회의 정의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법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 한계…

[김현석의 편집국 25시] 환경문제 유발하는 행사 금지해야

지난 2020년 1월 1일 제주시의 한 지역에서는 도민 및 관광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일출제에서 새해 맞이 풍선 날리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새해 첫해가 떠오른 시간에 맞춰 행사가 열린 마을에…

[박소정의 편집국 25시] 워라밸 지수로 본 제주

아직도 멀고 멀었다. 지난 연말 정부가 내놓은 '워라밸 지수'를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워라밸 지수'에서 제주가 최하위권에 속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

[김경섭의 편집국 25시] 다문화 가정 이혼 대책 강화해야

제주의 다문화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결혼을 했다가 이혼하는 부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언어·문화적 차이, 폭력 등의 이유로 이혼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지은의 편집국 25시] 아이를 위한 어른의 자세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버텨주는 것만으로 힘이 될 텐데 그럴 곳이 없는 아이들이 많아요." "괜찮은지만 물어봐도 좋을 것 같은데, 아이들이 듣는 건 '조언'이죠." 학교 상담교사를 통해 전해 들은 아이들의 고민은 생각보다 …

[오은지의 편집국 25시] 제2공항과 총선

지난 10일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 설계비 등이 포함된 내년 정부예산안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다만 국회는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함에 있어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

[송은범의 편집국 25시] 원희룡 지사의 ‘자가당착’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최측근인 현광식 전 제주도 비서실장이 지난 9월 유죄를 확정받는 일이 있었다. 비서실장으로 있던 2015년 2월 중학교 동창인 건설업자 고모씨를 통해 민간인 조모씨에게 11개월간 2750만원을 지원, 도정 운…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겨울철 만선의 꿈

지난 19일 제주시 차귀도 해상에서 불이 나 침몰한 대성호(통영선적·29t)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서귀포시 마라도 해상에서 창진호(통영선적·24t)가 전복돼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성호는 선원 12명…

[부미현의 편집국 25시] 해녀와 4·3 다룬 소설에 빠져든 미국 사회

최근 미국 소설가 리사 시(Lisa See·64)의 소설 '해녀들의 섬(The Island of Sea Women)'이 미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소설은 제주 해녀와 제주 문화, 제주4·3을 소재로 일제강점기인 1938년부터 최근인 2008년까지 제주 해녀…

[이상민의 편집국 25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강도의 총에 맞아 죽음을 앞둔 주인공 피터의 삼촌은 어린 조카에게 이 말을 남겼다. 그 길로 강도의 뒤를 쫓은 피터는 범인의 얼굴을 보고 경악했다. 피터는 삼촌이 죽기 직…

[김현석의 편집국 25시]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최근 기획취재로 제주도의 우도, 서울북촌한옥마을, 부산감천문화마을 그리고 스페인의 바로셀로나를 다녀왔다. 주제는 최근 전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잉 관광'이란 용어…

[박소정의 편집국 25시] 헌책에 대한 고민

삼일 전, 지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보물찾기를 하는 느낌이야."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엔 설렘이 가득했다. 대학 내 작은도서관에서 오래된 책을 정리하다 누군가 책 속에 넣어둔 추억의 물건을 여러 개 발견…

[유재선의 편집국 25시] 외국인의 제주도 버스 여행

주변에서 누군가 홀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으레 버스 이용을 권한다. 섬이라는 지리적 조건에 결합된 간단한 노선은 처음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도 익히기 쉽기 때문이다. 거기에 제주도에서 제공하는 버스 애플…

[김경섭의 편집국 25시] 세대 간 소통의 장벽 ‘신조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보편화된 요즘, 각종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초등학생들의 신조어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신조어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나 외래어를 …

[이소진의 편집국 25시] 맹탕 국감

맹탕. 맹물처럼 아주 싱거운 국을 의미한다. 옹골차지 못하고 싱거운 일이라는 의미로 통상 사용된다.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 비유하고 싶은 단어다.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이 행할 수 있는 강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