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을 검은 색과 붉은 색으로 기억한다. 15년 전쯤 기자 초년병 시절, 선흘 동백동산 현장을 찾았었다. 당시 목격한 이미지는 현무암 지대와 빌레(돌밭)에 위태롭게 선 동백나무의 형상이었다. 제주의 척박한 검은 대지 위…
오는 26일 발의되는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의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특별지방정부' 근거 규정은 최종 반영되지 않아 도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21일 청와대가 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터진 다음날, 안 지사의 정무라인이 일제히 사퇴했다. 누군가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일선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틀린 말이다. 통상 별…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제주교통(버스)정보 관련 앱을 내려받는다. 원래 사용하는 앱이 있다면 그것을 이용해도 좋고 취향에 따라 N이나 D, C 등으로 시작하는 다른 앱을 깔아도 상관없다. 제주보다는 N, D 등이 더 보편적이고 …
어쩌다 제주의 핫이슈가 '똥'이 됐을까. 청정제주라더니 똥에 관한 뉴스가 하루도 안들리는 날이 없다. 똥물, 똥냄새로 그야말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지난주 제주도가 불법배출된 가축분뇨로 인한 제주 지하수 오염실태 조사…
요즘 SNS에 #(이하 해시태그)를 단 운동이 많다. 최근 서지현 검사가 자신이 겪은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부터 시작돼 연극연출가 이윤택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SNS게시글에 '#MeToo'를 붙인 캠페인이 확산되는 …
14일 처음으로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제주관광 수용력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광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 과학적인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복된 끝에 나온 결과다. 제주관광 수용력 연구는 시간이 갈수록 질…
얼마 전 한파 속에서 20대 여대생이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해 구조한 일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됐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몇 시간 후 아기를 유기한 엄마가 아기를 구조한 여대생으로 밝혀지면서 충격 사건으로…
올해 초 대설 특보 당시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제주시보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노선 결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의 미흡한 대응체계로 제설작업 지연에 따른 결빙된 도로가 주된 원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 첫 번…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제주도 전역에 내린 폭설은 대중교통에게는 기회였다.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별로 없는 도민들이 대거 버스로 몰리면서 30여년 만에 새롭게 달라진 '제주도 대중교통체…
지난 2006년 7월, 지인으로부터 제보전화를 받았다. 중산간 곶자왈을 파헤쳐 축산분뇨를 대량 불법 매립했다는 내용이었다. 한라일보 특별취재팀이 야음을 틈타 취재한 숲은 축산분뇨가 섞인 거대한 늪으로 변해 한여름밤 열기…
올해부터 제주가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한다. 학생당 연간 최고 145만원을 지원받아 가계 부담도 덜게 된다. 올해 소요 예산은 입학금·수업료 160억원과 학교운영지원비 41억원 등 201억원. 앞으로 5년간 제주도교육청…
얼마 전 서울 소재 모 식당에서 70대 중반 여성 세 명이 친구 모임을 가졌다. 이들의 대화는 70년 전 어린 시절의 기억에 초점이 맞춰졌다. "느의 아버지 때문에 우리 아버지도 엮여서 돌아간 것 아니니. 같은 집안 사람이라고 …
제주도정과 노동단체의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제주형 노동정책을 함께 만들어보자며 손을 잡았던 이들이었기에 지금의 갈등은 예상하기 힘들었다. 논란은 제주도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
[박소정의 편집국 25시] 제주관광 물가와 투명성
[김지은의 편집국 25시] 백골 노인의 마지막 말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중복 질문
[김도영의 편집국 25시] 여의도스 300
[강다혜의 편집국 25시] 저출산 시대의 행복법
[오소범의 편집국 25시] 막을 수 없는 중국 이커…
[송문혁의 편집국 25시] 연예인도 사람이다
[김채현의 편집국 25시]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
[박소정의 편집국 25시] 성급한 정책의 이면
[김지은의 편집국 25시] 환경부가 제대로 답할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