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 계절, 마필관리 ‘비상’

천고마비 계절, 마필관리 ‘비상’
  • 입력 : 2005. 10.01(토) 00:00
  • /표성준기자 sjpyo@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과도한 체중 증가는 성적 저하 초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조절 주력해야


 가을을 맞아 경주마들이 왕성한 식욕을 보이면서 체중이 증가해 마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적절한 체중 증가는 경주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증가는 경주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돼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

 체중변화와 경주성적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우선 지난주 24∼25일 경주에서 출주마 체중을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마필들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 2위를 한 마필 중에 체중이 감소한 마필보다 증가한 마필의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왕성한 식욕과 그로 인한 적정 수준의 체중 증가가 경주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간 총 18개 경주에 1백70두의 출전마 중 체중이 감량된 마필은 34두로 이 가운데 우승마는 1두뿐이고, 3위 내 입상마필도 10두에 불과했다. 반면 체중이 증가한 마필 중 대부분의 우승 마필은 체중 증가폭이 3∼5kg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체중 증가는 경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물지만 ‘철비(30kg 증가)’와 ‘공개경쟁(22kg 증가)’은 과도한 체중 증가에도 각 3위에 입상해 한창 성장기에 있어 왕성한 식욕이 경주성적 향상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과도한 체중변화는 컨디션에 난조를 일으키게 돼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주 경주에서 10kg 이상 체중이 증가한 마필 중 우승마는 2두이며, 3위 내 입상 마필은 9두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경주마를 선택하는 데는 계절에 맞게 갑자기 체중이 늘었거나 반대로 체중이 크게 준 마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베팅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4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