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내선 항공 좌석 4개월째 감소…표 구하기 '여전'

제주 국내선 항공 좌석 4개월째 감소…표 구하기 '여전'
7월 241만93000석 공급돼 지난해보다 11만4700석 줄어
하루 평균 3700석 감소…김포 노선 280편 줄어 하루 9편 꼴
공항공사의 좌석 늘린 항공사에 착륙료 면제 효과 지켜봐야
  • 입력 : 2026. 08.13(목) 16:45  수정 : 2026. 08. 13(목) 17:2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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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의 국내선 공급 좌석 감소세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이어지면서 표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공항을 오가는 13개 국내선 노선의 공급 좌석이 7월까지 넉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9일 항공사의 하계스케줄 운항이 시작된 이후 이어진 공급 좌석 부족 현상은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관광객과 도민들의 항공권 구하기 전쟁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7월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 항공기(출·도착)는 1만2942편, 공급 좌석은 241만9308석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1만3252편, 253만4055석)과 비교하면 운항 편수는 2.3%(310편), 공급 좌석은 4.5%(11만4747석) 각각 감소했다. 하루 평균 약 3700석의 공급 좌석이 줄어든 셈이다.

앞서 지난 3월만 해도 국내선 공급 좌석은 246만1730석으로, 1년 전보다 10.5%(23만4698석) 증가했다. 하지만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4월에는 6.8%(16만5678석) 감소했다. 이어 5월 3.3%(8만2688석), 6월 9.1%(22만5415석) 줄어든 데 이어 7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7월 국내선 이용 여객(유임·환승)은 214만1185명으로, 탑승률은 88.5%를 기록했다. 지난해 탑승률(89.6%)보다 1.1%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는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가 2만4200원으로 지난해(7700원)보다 3.2배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과 함께 항공 좌석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선 노선별로는 주력 노선인 제주~김포 노선에 6572편이 운항돼 지난해보다 280편 줄었다. 하루 평균 9편꼴로 감소한 셈이다. 제주~김해 노선은 149편 감소한 1810편, 제주~대구 노선은 130편 줄어든 979편이 운항됐다. 반면 지난해 15편 운항에 그쳤던 제주~인천 노선은 41편으로 늘었다. 지난 5월부터 제주항공이 주 2회 운항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항공 좌석난이 심각해지면서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김포 노선에 대한 공급 좌석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이 기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제주~김포 노선 출·도착 공급 좌석 수 누적 증가분이 3360석을 넘을 경우, 초과분 유임 여객 1명당 5000원의 제주공항 착륙료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항공사별 7월 운항 실적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인센티브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감면 대상에서 해당 월 제주~김포 노선 비운항 계획을 제출하는 항공사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7월 공급 좌석이 감소한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 공급 좌석은 39만7021석으로 지난해보다 10.0%(3만5986석)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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