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2중 구도속 “역전이냐 굳히기냐”

2강2중 구도속 “역전이냐 굳히기냐”
[5·31격전지를 가다]제22선거구(동홍지역)
  • 입력 : 2006. 05.29(월) 00:00
  • /강봄기자 b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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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선거구에는 모두 네 후보가 나서 선거종반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위성곤·현광수·강익자·오창순 후보. /사진=김명선기자 mskim@hallailbo.co.kr

지역교육·문화환경 개선 앞장 ‘열변’

종합문예회관·경비행장건설 제시도


제22선거구는 4명의 후보자가 도의회 입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2강2중의 구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위성곤 후보(기호 1번)는 ▷친환경급식 1백% 실현 및 급식시설 현대화 ▷서귀포시 전지훈련 지원조례 제정 ▷공영형 혁신학교 산남 유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위 후보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토론회와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통해 친환경급식 예산 1백%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급식시설 현대화 등을 반영한 ‘제주도친환경급식지원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서귀포시 전지훈련 산업은 관광 비수기의 공백을 메워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판단, 관련 조례를 제정해 항공요금 및 경기장 활용, 관광지 요금 할인 등의 지원 내용을 조례에 반영키로 했다.

 또 공영형 혁신학교는 산남지역에 배치돼야 하며 이를 위해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현광수 후보(기호 2번)는 ▷동홍동 주민 도시 계획도로 관련 숙원사업 추진 공동주택 지원방안 마련 ▷서귀포 종합문예회관 건립사업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현 후보는 동홍동 마을 안길(반석아르미 아파트 입구) 확장공사 조기 마무리와 주공 3·4단지∼정방폭포 구간 도로 개설을 약속하고 있다.

 또한 국민주택규모 이하이면서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내에 경로당이나 가로등, 어린이 놀이터 같은 공공시설물에 대해 유지 관리하는 비용은 입주민들이 낸 관리비로 충당되고 있음에 따라 공공시설물을 시설하거나 구조 변경시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 및 문화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예회관건립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강익자 후보(기호 3번)는 ▷자활복지 조례 제정 ▷맞벌이 여성들을 위한 ‘방과 후 교육지원 조례’ ▷상인들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센터’ 확대 운용 등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강 후보는 “지역내 소외계층은 많지만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30년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생각해 왔던 공무원-자원봉사자-자원봉사학생-홀로사는 노인-장애인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의 벽을 낮추고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해당공무원의 부족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전문가(교수) 등을 초청강사로 적극 활용해 교과과목의 질 높은 방과후 공교육을 이루고, 원어민 교사의 자격제한을 강화시키고 방과후에도 공교육의 연장으로 영어교육프로그램(영어구역 등)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오창순 후보(기호 6번)는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육성 ▷서귀포 제2공항(중·소형비행기 중심형태) 유치 추진 ▷동홍동내 다목적 복지회관 건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오 후보는 오는 2009년 감귤의 품종보호대상작물 지정예시와 관련,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무역질서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하다”며 “사과시험장, 배시험장과 같이 독립된 기관으로 감귤육종개발 등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육종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오 후보는 “주5일근무제로 인한 레저관광산업이 확대되고 있어 제3차 ‘중장기공항개발종합계획’을 위한 용역에 경비행장개발계획이 방영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실현을 위한 주민자치센터의 역할과 주부 및 노인, 청소년의 교육 등 건전한 여가활동 장으로의 활용을 약속하고 있다.

/강봄기자 bkang@hallailbo.co.kr

신흥주거도시지역으로 지역성 약해…정책대결보다 인물중심 구도 뚜렷

선거구 획정에 따라 기존 송산·정방·효돈·영천·동홍선거구에서 독립선거구로 분리된 동홍지역은 인구가 1만8천여명으로 서귀포시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 지역 전체인구의 약 70%가 아파트 입주민으로 신흥주거지를 중심으로 가파른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타선거구에 비해 지역성이 다소 약하다는 평이다.

 따라서 타지역과 달리 각 후보별 전통적인 지지세가 그다지 강하지 않아 정책대결과 인물중심의 선거구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역내 교회 및 성당이 다수 분포해 각 후보별 종교에 따라서도 종교인들의 표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타지역에서 이곳에 자리잡은 유권자들의 출신마을 및 지방별 표심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위성곤 후보와 한나라당 현광수 후보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이며, 위 후보의 경우 무소속 오창순 후보와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모교출신 유권자들의 표심향방 또한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강익자 후보의 경우 산남지역에서의 유일한 여성후보로, 맞벌이 직장여성이 많아 여성표심의 향방 또한 무시못하다는 평이며, 오창순 후보도 지역내 문화예술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선거 막판 표 다지기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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