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한국문단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2009 신춘한라문예 시상식]
당선 영예 이민화·선영동씨에 상패 상금 전달
  • 입력 : 2009. 01.17(토) 00:00
  •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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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춘한라문예 시상식이 16일 오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당선자와 심사위원, 도내외 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오래된 잠'으로 시 부문 당선작으로 뽑힌 이민화씨(44·제주시 외도1동)와 '꽃감관'으로 단편소설 부문 당선의 영예를 안은 선영동씨(50·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게 상패와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상금은 시 당선 2백만원, 단편소설 당선 5백만원이다.

"한국문단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16일 열린 2009 신춘한라문예 시상식에서 소설부문 당선한 선영동씨(왼쪽)와 시부문 당선한 이민화씨. /사진=이승철기자

이민화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마흔을 넘긴 나이에 시를 쓰기 시작했다"며 "쓸수록 힘이 들지만 앞으로 '고인 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선영동씨는 "제주무속 이공본풀이와 영등제에 관한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한 후 제주를 오가며 많은 공부를 했다"며 "앞으로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를 빛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인 문충성씨는 심사평에서 "예전에는 문인이 탄생하면 '별이 탄생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며 "언어를 통해 '혼'을 울리는 작품을 써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라일보사 창간 사업으로 시작한 신춘한라문예가 올해 20년째로 점차 제주에서 발원된 문학의 기운이 퍼져가고 있다"며 "한국문단을 이끌 역량있는 작가로서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하 의장은 "당선자들은 더욱 정진해 한국문단의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문인들의 신인 등용문을 열어주는 한라일보를 통해 문화가 힘이 되고 예술이 친구가 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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