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28)사회영역 교과연계

[생각을춤추게하는NIE](28)사회영역 교과연계
"신문으로 사회문제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 가지세요"
  • 입력 : 2009. 10.13(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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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관련 기사와 사진찾기로 동기·관심 유발
자신 속한 사회적 특징·가치관 이해도 쉬워져


창의력·사고력·관찰력을 기르기 위한 NIE 활동에 이어 신문을 가지고 언어영역 교과 연계활동에 대해 8회에 걸쳐 소개했다. 앞으로는 사회교과와 연계할 수 있는 NIE 활동을 분석해 소개한다. 사회교과에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속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다룬다. 그러므로 사회과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거나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생활모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때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들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신문 자료들을 사회과 수업에 활용하면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수업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신문을 활용해서 사회교과에서 다루는 문제들과 연관된 기사나 사진 자료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기사 등을 살펴보다보면 사회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사회와 문화,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가능해진다. 그러면서 점차 그 시대 사람들이나 사회의 특징이나 가치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내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관심도 갖게 되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기사자료1

고은숙(NIE지도자)씨는 "신문은 교과서에 비해 사회문제들을 신속하고 민감하게 보도해 주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사회에 대한 흥미나 관심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신문에서 그 때 그 때 다루는 다양한 소식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훌륭한 수업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사회교과에서 적용할 수 있는 NIE 활동은 다양하다. 개인이나 집단이 갈등하는 모습이 담긴 기사와 사진을 통해 갈등의 원인과 해결방법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신문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의 이야기가 담긴 기사를 찾아보고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수업도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 '문화재와 박물관'단원을 NIE활동에 적용하면 '문화재 훼손'과 관련이 있거나 '문화재 보호'와 관련된 신문자료를 보면서 문화재의 의미, 훼손되는 이유, 해결방법 등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

특히 지역신문을 활용할 경우 아이들이 사회교과 수업에 더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NIE 전문가들은 앞으로 각각 ▷유물·유적 ▷신화·전설 ▷관광 ▷특산품 ▷직업 ▷지역축제·행사 ▷환경 ▷인물 등으로 세분화해 사회교과 연계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가장 먼저 이혜정(NIE지도자)씨는 유적·유물에 대한 수업을 진행했다. 한라일보 9월 23일자 '삼화지구서 신석기 유물 출토'기사와 9월 29일자 '천지연폭포 인근서 구석기유물'제목으로 실린 기사와 사진을 수업자료로 제시했다. 이씨는 아이들에게 '어느 곳에서 어떤 유물이 출토되었나요?''출토된 유물의 종류는 어떤 건가요?' '출토된 유물의 특징은?''기사를 읽고 당시 생활이 어땠는지 상상해볼까?'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등의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기사의 내용과 예전에 책을 통해 알고 있는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같은 수업을 하기에 앞서 교사나 부모는 미리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로 이어지는 시대별 유물의 특징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아이들은 '기사 1'속 사진과 '기사 2'속 사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시대별 토기의 특징 등 기사를 통해 알게된 점을 활동지로 정리했다. 또 토기의 이름을 다시 지어보기도 하고 발굴된 토기 일부분 사진을 오려 완성해보기도 했다.

/이현숙기자 hslee@hallailbo.co.kr

♣NIE 활용 통합교과(9)

▶목표=유물을 통해 유물의 쓰임새와 그것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선사시대와 오늘날 생활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대상=초등 4~6학년 ▶활동 ▷구석기 유물과 신석기 유물의 공통점과 차이점 찾아보기 ▷유물의 이름을 통해 쓰임새 상상해보기 ▷찰흙·지점토 등으로 선사시대 토기 상상해 만들어보기 ▷토기이름 지어보기 ▷구석기·신석기시대 사람이 되어 일기 써보기 ▷시대별 대표적인 토기와 특징 알아보기 ▷신문속 유물부분 사진 오려 완성해보기

♣유물·유적기사활용 사회영역 연결 교과

▷3학년 2학기 2단원 '우리 고장의 전통문화' ▷4학년 2학기 1단원 '문화재와 박물관' ▷5학년 2학기 3단원 '우리 겨레의 생활문화'▷ 6학년 1학기 1단원 '우리 민족과 국가의 성립'

[전문가 Tip]"유물과 유적의 중요한 의미 짚어줘야"

신문은 그날그날의 생생한 정보가 담겨있는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을 사회교과 학습에 활용하면 더할나위없는 살아있는 공부가 될 수 있다. 사회교과는 외울 것이 많아 자칫하면 흥미를 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신문을 활용하면 사회현상에 대한 지식과 문제해결방법을 스스로 찾는 노력을 하게 된다.

사회교과 영역 중 첫 순서로 유물·유적에 관한 수업을 진행했다. 유물·유적에 관한 기사나 사진이 실릴 때 바로 수업을 해도 되지만 미리 유물·유적에 관한 자료를 스크랩해뒀다가 교과서 진도에 맞춰 수업을 하면 호기심도 자극되고 더욱 흥미를 느끼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수업을 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과거의 유물·유적이 왜 중요하고 끊임없이 찾으려고 노력하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서 확실히 짚어주는 것이 좋다. 과거의 역사가 과거의 일이 아니라 지금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것임을 알고 현재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수업할 유물·유적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미리 설명해주면 수업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지역의 유물·유적을 직접 보러 박물관이나 가까운 유적지를 찾아가 보는 것도 사회교과수업의 효과를 높여주는 방법이다. <이혜정 한라일보 NIE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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