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시대](1)프롤로그
청정한 도민의 생명수 '물'자원이 미래 제주 이끈다
  • 입력 : 2010. 01.01(금)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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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청정 물자원이 국내·외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본보는 연중기획으로 '물의 시대'란 대주제 아래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용천수에 대한 합리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체계적 관리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최근 제주 수자원 국내·외에서 각광 받아
제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급부상
본보, 합리적 이용 및 보존 방안 모색


제주의 청정 '물' 자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으로 제주권에서는 물산업이 선정, '제주워터 글로벌브랜드 기반구축 사업' 프로젝트가 추진중이다. 세계적인 물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는 것은 물론 청정 제주 수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상품들이 개발된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지난해 77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1년가지 3년간 400억원이 투입해 18개 물산업 세부과제를 확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2011년도 이후 물상품 개발로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이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1200명, 생산유발 효과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천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용천수는 지층 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지표와 연결된 지층이나 암석의 틈을 통해 용출되는 물을 말한다. 용천수의 이용역사는 제주도의 물 이용역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용천수는 제주에서 특별하다. 용천수는 상수도가 보급되기 이전까지 식수원으로서 뿐 아니라 생활용수, 축산용수, 농업용수 등 제주인의 생명수 역할을 했다.

정부의 물산업 육성사업의 인센티브 과제로 최근 제주용천수의 중동 수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유조선에 이른바 선박의 중심을 잡는 '선박 평형수'(Ballast Water)로 바닷물 대신 제주의 용천수를 적재, 물부족 지역인 중동에 먹는물로 수출하는 방안을 현재 제주개발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다.

용천수를 관광자원화하려는 노력도 일고 있다.

제주의 용천수는 대부분 해안가에 분포한다. 마을마다 해안도로가 개통되면서 용천수가 새로운 생태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담수욕장, 물맞이 장소, 휴식공간, 생태체험학습장 등으로 이미 활용되는 지역도 있으며, 최근에는 관·학·민이 함께 '산물여행' 코스 개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이 산물여행 프로젝트는 제주인의 삶과 같이 해 온 용천수와 지역의 유·무형 자원에 대한 연관성을 조명하기 위한 '물과 문화 유적을 연계한 체험코스 개발사업'으로, 물과 지역 역사·문화·관광과 연계시켜 보존은 물론 상품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은 프로젝트다.

▲삼다수 생산 현장

▲예전 산지천 모습

맞춤형 인재양성도 이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중으로 제주대학교 '제주물산업 인재양성센터'를 선정, 향후 5년간 매년 38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대의 '제주물산업 인재양성센터'는 물산업 특화분야에 필요한 인적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 발굴·관리시스템, 물특성 이용·평가, 기능성 평가 및 응용제품 개발, 제주워터 글로벌 브랜드화, 제주특화 수치료 등 5개(4+1)를 인재양성분야로 선정해 추진중이다.

인재양성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의 대학인재들을 양성, 제주물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고, 물산업 관련 연구를 통해 창출된 기술의 산업체 이전 등을 활성화해 물산업 발전기반 조성 및 지속적 성장과 국가적으로 21세기 신성장 동력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제주발전연구원 지역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와 대학, 수자원학회, 국내 물 관련 전문가 등과 협력시스템을 구축, 수자원에 대한 개발 보존 및 생명수인 제주 물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 제고를 위한 특별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인공함양정 개발 현장

바야흐로 '물의 시대'가 도래했다.

본보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청정 제주 수자원에 대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합리적인 이용 및 보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연중기획으로 '물의 시대'라는 대주제 아래 제1부 '제주의 용천수', 제2부 '글로벌 브랜드 제주워터', 제3부 '지속가능한 개발'을 연재한다.

제1부 '제주의 용천수'에서는 용천수의 역사는 물론 제주에서 용천수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현재 진행중인 산업적 측면의 이용뿐 아니라 산물여행 코스 개발같은 관광자원화 연계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고민한다. 또 도내 각 지역에 분포한 용천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도 모색한다. 제2부 '글로벌 브랜드 제주워터'에서는 정부 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주의 물산업에 대한 세부과제들에 추진상황은 물론 제주도와 지역대학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맞춤형 인재양성과정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한다. 제3부 '지속가능한 개발'에서는 개발에 방점이 찍혀 있는 제주의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함양프로젝트, 대체수자원개발사업, 지하수선진화 관리방안 등 보다 심도있는 보존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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