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특별자치 구현… 기초자치단체 부활"

우근민 "특별자치 구현… 기초자치단체 부활"
13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입력 : 2010. 03.13(토) 18:25
  • /강시영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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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제주시 광양로터리 하나은행 2층에 자리잡고 13일 개소식을 가졌다.

삼다수 글로벌·레저스포츠산업 등 '3대비전' 제시

우근민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시 광양로터리 인근 하나은행 2층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현판식에 이어 개소식을 가졌다. 현판식과 개소식에는 민주당 소속 김병립 도의회 부의장과 도의원, 조문부·부만근·고충석 전 제주대총장, 전직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지지자 등이 운집, 세를 과시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코리아보다 유명한 제주를 위한 3대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6년여간 응어리진게 많아 하고 싶었던 일이 많지만…, 강당이기 때문에 조용조용하게 예기하겠다"며 잠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한채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온갖 정치적 음해와 테러가 난무했고 저를 성추행범으로 몰아부쳤지만, 2002년 6월 도민들이 저를 믿어 주셨고, 민선 도지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그 이후 대법원이 2004년 4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 4년 4개월간 정치규제로 하고 싶었던 일들이 많았지만 준비하고 가다듬으며 때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가 바뀌어야 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 도민사회의 에너지를 모아, 코리아보다 유명한 제주로 키워야 한다"며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우 예비후보는 우선 "가장 제주적이고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특별자치'를 구현하겠다"며 "제가 출범시킨 국제자유도시의 완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자치단체는 부활되어야 하며, 광역행정의 효율성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체계를 세워야 한다"며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은 오히려 특별자치의 완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기초지자체의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 예비후보는 또 "제주삼다수를 세계인이 인정하는 먹는 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세계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나아가야 하며, 해외 마케팅과 지원을 위한 해외 현지본부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예비후보는 3대비전의 하나로 제주를 레저스포츠산업의 세계 수도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에서도 김연아 신화를 창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세계 유명 선수나 대회로 키워내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전담부서 확대개편과, 획기적인 재정투자 등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스포츠산업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대 비전을 토대로 100만 내외 제주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제주를 만들어 갈 것이며, 7대 전략은 앞으로 하나씩 발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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