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 의무공천 현역들 '잔인한 4월'

여성후보 의무공천 현역들 '잔인한 4월'
한나라당제주도당 도의원 후보공천 작업 본격화
한림 양승문 의원 탈당, 3선거구에도 여성 신청

  • 입력 : 2010. 03.25(목) 10:50
  • 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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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도의원 후보공천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후보 의무공천에 따른 후폭풍이 불기 시작했다.

제15선거구(한림읍) 양승문 의원이 지역구에 여성후보가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24일 탈당, 2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현역인 임문범 의원의 지역구(제3선거구)에도 여성후보가 공천을 신청하면서 공천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제주도의원 후보자 공천신청 공모를 마감한 결과 26개 선거구에 총 36명이 지원했다. 공모마감 결과 제7선거구(용담1·2동, 고봉식·김상주·김황식)와 제12선거구(노형 갑, 고강익·고용문·박성익)에 3명의 후보가 지원했다. 이어 제3선거구(일도2동 을, 임문범·오영례), 제8선거구(화북동, 신영근·오태권), 제11선거구(연동 을, 전진우·하민철),제14선거구(외도 이호 도두동,강문철·안창준), 제21선거구(정방 중앙 천지동, 조경호·한기환), 제26선거구(남원읍, 고승익·한정삼) 등에 복수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현역 의원이 있는 6개 선거구에서 복수지원이 이뤄져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제16선거구(애월)와 제25선거구(대정), 제29선거구(표선)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한나라당 도당은 지난 24일 공천심사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공심위 운영규정 및 단수·복수 공모 신청지역의 후보자 추천 일정과 방법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단수 신청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6일 면접을 실시한 후 공천자를 확정·의결한 뒤 31일 열리는 도당 운영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다만 현역 의원이 단수로 신청한 지역에 대해서는 면접을 생략키로 했다.

복수 공모 신청지역에 대해서는 26일 3차 회의에서 심사기준 확정 및 추천방법 등을 논의해 의결하고, 31일 4차 회의 때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빠르면 31일쯤 복수공모 신청지역임에도 단수의 후보자를 추천키로 할 경우에는 4월1일 도당 운영위원회에 상정·의결하고, 4월9일 예정된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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