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예비후보. /사진=강경민기자
강상주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5일 "제주의 신성장동력으로 세계적 규모의 녹색생명단지를 국책사업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또 "당선이 되면 최우선으로 행정계층구조에 대한 바람직하고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예비후보는 6·2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날 오전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한라일보와 KCTV,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에 첫 출연, 이같이 말했다.
대담에서 강 예비후보는 당선시 임기동안 핵심적으로 추진할 4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질문에 "제주의 비교우위성을 살려 타 지역과 차별화된 산업에서 시작해야 하며 원활한 재원 확보를 위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녹색생명·해양·물·교육의료관광특화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1차산업 육성과 관련 "감귤과 마늘, 양파, 감자, 당근, 양배추 등 제주도의 5대 작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감귤산업의 경우 발전제도의 법제화로 수급조절, 유통혁신 등 농가지원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행정계층구조에 대해 "과거 시·군체제로의 단순한 부활이나 회귀에는 반대한다"고 전제, "행정의 효율성을 기하면서, 주민들의 풀뿌리 민주주의도 보장되고 중앙지원도 가능토록 법과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영리병원은 역기능에 대해 충분한 대비책이 마련된 후 검토돼야 하며, 내국인카지노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도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모델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라산 로프웨이는 타당성 검토 TF팀의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예비후보는 해군기지 사업과 관련해 "절차적으로 아쉬움이 있지만 국가 안위를 위한 국책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과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