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9일 "육가공 식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축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시 한림읍 김재우씨 양돈장을 방문, 경영상의 어려움을 들은 후 이같은 축산업 육성정책을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양계와 양돈, 한우 등을 활용한 햄, 소시지, 치즈 등의 육가공 식품을 개발하겠다"며 "예를 들어 흑돼지고기 뒷다리를 이용한 제주형 자연 발효햄을 가공 생산하는 구상 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 예비후보는 또 "축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판매 및 공동정산제에 기초한 규모의 경영화"라며 "생산자 조직의 규모화를 통해 제주산 축산물의 통합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어 한림지역 농가를 찾은 자리에서 "향후 발효될 한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1차 산업을 둘러싼 시장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며 "특화된 품목의 권역별 농업 클러스트(집적화)를 구축해 농민들의 안정적 생산과 소득을 보장하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