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학교 개설·입시제도 변경 해법 제시

온라인학교 개설·입시제도 변경 해법 제시
[교육감선거 쟁점](3·끝)사교육비 경감대책
  • 입력 : 2010. 05.10(월) 00:00
  • 현영종 기자 yjhye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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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총연합회 제주도지회 회원들이 지난해 10월 제주시에서 집회를 열고 "(시설규제 완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학원조례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학원조례 개정을 찬성하는 학원장 모임'이 기자회견을 통해 "학원조례 개정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한라일보 DB

한라일보와 KCTV제주방송·제주CBS·제주의 소리 등 언론 4사는 6.2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19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도민들은 '차기 교육감 및 교육의원이 우선 추진해야할 교육정책'을 묻는 질문에 ▷사교육비 감소(41.0%) ▷무상급식(18.2%) ▷교육격차 해소(17.1%) ▷학생 학력향상(14.1%) 등 순으로 꼽았다.

▷사교육비 감소에 대한 의견은 모든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40대(48.8%), 구 제주시(45.1%), 주부(46.3%) 등 계층·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제주지역에서 지출된 사교육비는 모두 1680억여원에 이른다. 개인 고액과외 등 음성·불법적으로 이뤄지는 사교육을 포함할 경우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들 역시 자신의 공약에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부태림 예비후보는 급증하는 사교육비도 문제지만 사교육기관의 난립, 몇몇 지역에 사교육기관의 편중, 사교육의 질 또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 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학교를 개설하겠다고 주장한다. 또 우수 교원 확충도 절실하다고 본다. 교사 1명당 담당하는 학생 정원수를 30명으로 줄여 학생 개개인에게 최대한의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사교육의 기회 조차 차단된 읍·면지역 학생들을 위해 우수한 교원 확충을 통해 공교육 2부수업제를 실시하겠다는 생각이다. 2부수업을 통해 교과과정 뿐만아니라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이다.

동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온라인학교 개설과 체계적인 방과후학교 운영을 구상중이다. 또 학부모·학원종사자·교육관계자 등으로 학원평가위원회를 구성, 매년 사교육기관을 평가·공개함으로써 자발적인 경쟁을 유도하며 사교육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양창식 예비후보는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의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교육은 학습동기 부여나 학습흥미 유발이 아니라 성적향상에만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핀란드식 교수방법을 제주실정에 맞게 변형,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부담임제를 시행하며 학습부진 학생은 조기에 원인을 파악, 특수교육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시범학교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또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영어교육에 대한 사교육비 경감차원서 원어민강사 소규모학교 우선 충원 배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선 및 취미·체육활동 프로그램 강화 ▷교원 전문성 확보 ▷외부 우수 강사 및 각 분야 우수기관 위탁교육 실시 등을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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