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고희범 후보로 단일화

야권연대 고희범 후보로 단일화
어제 경선 결과 발표… 후보적합도·지지도 앞서
  • 입력 : 2010. 05.11(화)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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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야권연대 도지사 후보로 추대된 민주당 고희범 예비후보가 결과 발표 후 현애자·오옥만 후보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로부터 축하박수를 받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야권연대 제주도지사 단일후보로 민주당 고희범 예비후보가 결정됐다.

제주희망정치(준)와 민주당 도당, 민노당 도당, 국민참여당 도당 등 도내 야3당은 10일 제주벤처마루 컨퍼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연대 제주도지사 후보 단일화 경선결과 민주당 고희범 예비후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희망정치(준)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간 일반도민과 도민참여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적합도와 지지도에서 고희범 민주당 예비후보가 31.34%를 차지해 단일화 후보로 선정됐다.

제주희망정치(준)는 현애자 민주노동당 예비후보와 오옥만 국민참여당 예비후보에 대해선 고희범 예비후보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제가 야권연대의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을 제주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다수의 상식적이고, 평범한 도민들이 바람의 결과"라며 "전국 최초로 제주지역에서 야권연대 단일후보 선출이라는 한국정치사 초유의 기록은 제주의 정치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알리는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로 역사의 연표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 예비후보는 "오늘 우리는 제주에 대한 자부심에 기반해 도덕성과 새로운 미래 비전을 가진 시민 연합을 구축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제주의 미래를 꿈꾸는 상식적이고 평범한 도민들과 함께 6·2지방선거의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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