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무소속 우근민 도지사 후보는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아침 식사를 하면서 지역, 중앙 신문을 훑어본다. 최근 우 후보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각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주요 뉴스에 올라와 있다. 우 후보는 새로운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다. 침착하고 겸손하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일정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날이면 '깊은 호수의 제주감성이야기'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들어가 직접 글을 올리기도 한다. '깊은 호수(린·Lynne)'는 9개월짜리 큰 손녀의 이름. 우 후보의 핸드폰 배경 화면에는 린의 활짝 웃는 얼굴이 들어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하루 일정표는 빡빡하기만 하다. 민생투어에다 TV토론회나 각종 매체의 인터뷰가 줄줄이 이어진다. TV토론회가 두 개씩 겹치는 날도 있다.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한 정책간담회 발표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어 꼼꼼히 챙긴다. 치밀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성격이라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말하거나 대충 얼버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참모들이 가끔 곤혹스러워하는 대목이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전인 19일에도 KT 등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후보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여성행복 제주플랜 4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여성들의 사회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는 내용이다.

늦은 시각이 되어서야 선거사무실에 들르게 되는 우 후보는 참모들과 하루를 정리하고 이튿날 계획을 챙긴다. 후보를 직접 만나고 싶어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차 한잔 나누는 이때가 하루 중 가장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다.

우 후보의 하루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후보의 아들뻘 되는 수행비서가 답했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집에 들어가시기 직전에 함박웃음을 지으시면서 고생했다고 격려해주십니다."하루도 빠짐없이 저희는 후보님의 웃음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훈 공동상임위원장 "메니페스토 선거 이뤄내겠다"

이번 6·2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좀 혼란스럽다. 금권선거의 혼탁한 조짐도 있었다. 도민의 공감을 얻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런 분위기를 타파하고 정책선거를 열망하는 도민의 의지에 부응,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 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도민이 한마음이 되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선거 특별본부'도 가동시키고 있다.

지금 제주 사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갈등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적임자가 필요하다. 제주를 세계적으로 키울 지도자가 필요하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제주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우근민 후보야말로 이런 과제들을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자질과 역량과 지도력을 갖춘 후보라는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알리는 일에 주력하겠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갖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메니페스토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 우근민 캠프 사람들 ] '중량급' 대거 포진… 정책선거 본부도 가동

우근민 무소속 후보 캠프에는 선대본부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선거 특별본부'가 가동되고 있다.

선대본부의 경우, 김영훈 전 제주시장과 오경애 전 민주평통자문회의 제주부의장이 공동 상임위원장으로서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선대본부 공동위원장은 강근수 전 오현고 총동창회장, 강문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G지구 전 총재, 고승화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의장, 김병립 제주도의회 부의장, 박창욱 전 4·3유족회장, 허진광 호남향우회장, 현홍대 전 농협본부장 등 25명에 이른다. 상임본부장은 김영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전귀연 원불교 도여성회장이 맡고 있다.

우 후보 선대본부에는 호남본부 대표본부장(정준호 전 호남향우회장)과 공동본부장을 두고 있으며 제주시 갑구와 을구, 서귀포시 등 지역별 본부장 체제를 가동중이다. 서귀포시 본부장에는 김재봉 전 정무부지사와 노상준 전 교육의원, 오재호 건축사 등 다수가 포진해 있다.

현길호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등이 기획상황실을, 고창후 변호사와 조선희 전 서귀포신문 편집국장이 대변인으로 후보의 '입' 역할과 미디어를 챙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