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11)언론진흥재단 교사 NIE 연수

[생각을춤추게하는NIE](11)언론진흥재단 교사 NIE 연수
"미래 핵심역량 키우기, NIE로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 입력 : 2010. 05.25(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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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사무소는 지난달 24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제주NIE교사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 참가한 초등교사들이 NIE수업 방법에 대해 토론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달 24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제주NIE교사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심옥령(청심초 준비위원회 교장·NIE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이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NIE'와 '핵심역량을 기르는 NIE 수업디자인'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번 교사 연수는 4~6월 진행되는 단기연수로 6월까지 '신문으로 좋은 수업하기' '교사의 역량을 키우는 NIE 수업' '교수화법과 좋은 수업의 조건' 'NIE 및 동영상 수업자료의 제작과 활용'순으로 진행된다.

심옥령 부위원장은 "이제 세상은 창의성이 있는 사람, 문제해결력이 있는 사람, 남과 더불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며 "미래 세상은 현재의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교육을 받는 사람을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NIE로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문에 실린 정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사들이 신문을 많이 읽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7차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일상생활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에 맞는 자료를 구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신문을 많이 읽어야 적절한 자료를 신문에서 구할 수 있고 신문을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문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여했던 김혜림(무릉초)교사는 "멀리 가지 않고 도내에서 훌륭한 연수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NIE수업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사무소측은 "제주지역 교사연수는 마감이 조기에 이뤄질 정도로 교사들의 열의가 높다"며 "연수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와이드 인터뷰 ] 심옥령 NIE한국위원회 부위원장
"학교현장 신문활용은 '선택' 아닌 필수"
지역신문·학교 유기적 연결 위한 코디네이터 제안도


국내 신문활용교육(NIE·Newspaper In Education)분야 '1세대 교사'로 통하는 심옥령(58)신문협회 NIE한국위원회 부위원장. 심 부위원장은 최근 청심국제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청심학원이 설립을 추진중인 청심초등학교 초대 교장으로 초빙돼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영훈초등학교 교사와 교감을 거치는 동안 NIE에 대한 열정을 갖고 꾸준히 시도해온 그가 국제적인 초등학교를 표방하는 학교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NIE연수 강의를 위해 제주를 찾은 그를 기자가 만나 NIE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현장에서 오랫동안 NIE를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어떤 효과가 있었나=NIE 효과는 한두가지로 정리해 말할 수 없다. 신문에는 모든 교과의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통합적 자료들이 담겨 있다. 분석적 기사를 토대로 다양한 사고를 전개할 수도 있다. 수업의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실 수업은 일방적 강의가 아닌 교사와 학생간의 자유로운 의견이 오고가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토론 준비를 위해 신문 기사를 직접 찾아보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출발이다.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면 글쓰기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 이를 실제 체험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신문활용교육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NIE수업이 예전에는 기사를 찾아 읽고 이해하거나 뭔가를 오려서 붙이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문제해결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요구하는 수업으로 변하고 있다.

▶청심초 추진위원회 초대 교장으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교되는 청심초에서도 NIE수업이 이뤄질 것인가=초등학교 교과서를 분석해 보니 신문을 활용하지 않고는 수업 진행이 힘들 정도다.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신문만큼 좋은 학습 자료가 없다. 이제 학생들이 학교현장에서 신문을 읽고 수업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당연히 모든 분야 수업에서 NIE가 적용될 것이다.

▶최근 지역신문의 NIE 활용 가능성에 대한 시도가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세계신문협회의 2001년 조사결과를 보면 신문활용교육을 하고 있는 나라는 52개국에 이른다. 특이한 점은 NIE의 주체가 지역신문이라는 것이다. 학교와 신문사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둘 사이를 연결해주는 코디네이터가 있다. 코디네이터는 신문 기사를 학생들이 읽기 쉽게 재구성해 제공해주는 구실을 한다. 지역 학교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NIE 상황을 살펴보고 교사 연수는 물론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NIE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무엇보다 수업 준비를 하기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크다. 교육과정과 연계된 기사를 직접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수업 시점에 맞는 기사가 바로 나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지역신문사에서도 교육과정과 연계된 기사를 써줬으면 한다. 신문사와 교육당국이 같이 노력하면 된다. 며칠자 신문에 이런 내용이 나올 예정이라는 점만 알아도 교사들이 쉽게 찾아서 쓸 수 있다.

▶끝으로 NIE에 관심을 가진 제주지역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제주지역은 지역적 여건 때문에 쉽게 오기는 어렵지만 열정을 가진 교사들이 많다. 특히 지역신문인 한라일보가 최근 NIE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다. NIE에 관심있는 교사들을 결집하도록 하는 역할을 지역신문이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신문'을 잘 활용하면 고등 사고능력은 물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신문활용교육은 그런 점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백록교 이은지 가족, 강원도민일보 가족신문 공모전 동상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평창 사랑! 겨울스포츠 사랑!' 가족신문 전국 공모전에서 제주 이은지(백록초 4)어린이 가족이 출품한 '은지네 신문'이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기 위해 강원도교육청·평창군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 최고상인 대상은 전재혁(울산 호연교 3)어린이 등 5명이 제작한 '호연지기'가 차지했다.

강원도교육청·평창군 후원으로 열린 이번 가족신문 전국공모는 전국 각지에서 350여명이 참가해 114점을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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