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선거구 누가 차지하나]제16선거구

['무주공산' 선거구 누가 차지하나]제16선거구
농촌표심 겨냥 지역공약 '풍성'
  • 입력 : 2010. 05.28(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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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문수철 박규헌 고승완

공직자 출신 2명과 진보후보 결전
"경험이냐, 패기냐"… 지역도 변수


제16선거구는 역대부터 동-서 마을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던 곳이다.

26개 이(里)로 이뤄진 애월읍은 해안마을 하귀리와 중산간 광령리에서부터 시작해 유수암리 등을 포함한 동쪽 12개 마을과 구엄리에서 시작하는 서쪽 14개 마을로 성향이 나뉜다. 2개의 농협과 과거 출장소(이동 민원실) 관할에 따라 구분됐다.

무소속이었던 강창식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선거구. 그러나 강 의원이 후진을 위해 뜻을 접으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3명의 후보가 나서는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 후보 모두 오랜 공직경험을 밑바탕으로 첫 입성을 노리는가 하면 농촌지역 유일의 진보정당 후보가 나서 농촌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명의 후보중 가장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한나라당 문수철(61) 후보는 1차산업 보호와 지역사회개발, 문화·관광·스포츠산업 육성, 복지공동체 구축이라는 4대 공약과 세부실천방안을 마련해 지역을 누비고 있다.

문 후보는 "행정경험을 통해 최일선 행정인 애월읍 관내의 민심과 애로사항 파악은 물론 옳고 그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 도의회에 입성해 지역민의를 제대로 도정에 반영하고, 제대로운 견제 역할을 하는 도의원 상을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애월읍장과 제주시 친환경농수축산국장 등 애월지역과 1차산업 분야에서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애월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는 민주당 박규헌(59) 후보는 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한 유통서비스 경영과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6차산업 육성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애월항 발전계획과 연계한 농산물 복합가공공장 설치,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 조기건립 추진, 애월읍을 서부권 1차산업 생산유통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의 정책으로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고승완(45) 후보는 농산물 최저이윤보장제 실시와 애월읍 4·3피해 마을별 전수조사, 친환경제주농수산물의 입출항 및 농산물 물류센터 설립 등 애월항의 특화를 강조하고 있다.

고 후보는 "애월지역 발전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후보는 젊으면서도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후보여야 한다"면서 "경직된 애월이 아닌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애월을 만들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깨어나는 애월읍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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