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나눔… 누적 3억2000만원2018년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가입
[한라일보] "사랑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 행동이 나눔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문구 브랜드 (주)신동아문구 박경란(사진) 대표는 이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수십년째 아동들에 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추자도 출신으로 초등학교 육성회장을 맡아 17년간 헌신해 온 아버지에게서 '나눔'과 '책임'의 가치를 배웠다. 신동아문구가 처음 문을 연 1987년, 박 대표는 사업을 운영하며 힘든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나눔을 일상처럼 여기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또 문구류를 구입하며 꿈을 키워가는 제주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에 기부를 시작했다.
첫 기부는 교회를 통한 문구류 나눔이었다. 이후 20곳이 넘는 초등학교를 찾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졸업 학년 학생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며 나눔의 폭을 넓혀갔다. 또 아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과학상자, 노트, 마스크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박 대표의 기부 활동은 자연스레 초록우산을 비롯한 다양한 자선단체 기부로 옮겨갔다. 누적 기부액은 3억2000만원에 이른다. 2018년엔 초록우산 고액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하며 아동복지 향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기부는 금액이 아닌 습관이 중요하다"며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할 줄 아는 습관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긴다"고 말했다.
재능 있는 아동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히지 않도록 초록우산의 '인재양성 아이리더 지원사업'의 후원자로도 함께 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주본부는 재능과 잠재력이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키우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인재양성지원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개인, 단체, 기업은 초록우산제주지역본부(064-753-3703)로 문의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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