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총출동”… 설 맞아 물량 쏟아지는 제주우편집중국

“직원들 총출동”… 설 맞아 물량 쏟아지는 제주우편집중국
우체국 사무직원·알바 등 20여 명 추가 투입
명절·만감류 출하 겹쳐 물량 40% 넘게 늘어
오는 20일까지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
  • 입력 : 2026. 02.12(목) 00:00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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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제주우편집중국. 설 명절을 맞아 물량이 크게 늘어 분주한 모습이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명절 전후로는 사무직원들도 모두 투입되죠. 그렇지 않으면 물량 분류가 감당이 안 돼요”

11일 오후 1시쯤 제주시 연동의 제주우편집중국. 야외주차장에는 택배를 내리려는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모두 이날 오전 제주항에 도착한 물류들이 실린 화물차들이었다.

물류창고 내부에서는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수십 명의 직원들이 화물차에서 택배상자를 내리고, 송장에 찍힌 도착지에 따라 분류했다. 제주 감귤부터 월동무, 샤인머스캣 등 특산품과 명절 선물이 대부분이었다.

창고에 설치된 난방기는 모두 가동되고 있었지만 수시로 드나드는 화물차로 인해 모든 문이 개방돼 쌀쌀했다. 작업자들은 대부분 얇은 외투를 여러 겹 껴입고 목도리를 둘러 추위를 피하곤 했다.

또 내부에서는 앳된 얼굴의 청년들도 여럿 있었다. 대부분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거나 입대를 앞둔 20대 초반 청년들이다. 이병관(21)씨는 “대학교를 휴학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 작년 7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설 명절이라 물량이 많지만 다른 직원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버틸만 하다”고 했다.

직원들이 손을 거쳐 분류된 택배들은 다시 하나씩 깔판 위에 차곡차곡 쌓여갔다. 마치 테트리스를 하듯 빈틈이 없이 빼곡하게 채우는 것이 중요해 담당 직원의 노련함이 필요하다. 물류들이 어느 정도 쌓이면 자동 랩핑기가 상자들을 꽁꽁 싸매는 작업이 이뤄지고 이후 각 우체국으로 배송된다.

11일 오후 제주우편집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이 쏟아지는 물류를 분류하고 있다. 장태봉기자

11일 오후 제주우편집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이 쏟아지는 물류를 분류하고 있다. 장태봉기자

설 명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물량이 쏟아지면서 제주우편집중국은 쉴 새 없이 분주했다. 특히 연휴 기간과 만감류 출하기가 겹쳐 안 그래도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최근 발생한 선박화재로 결항이 생겨 육지로 실어 나르지 못한 택배가 쌓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11일)은 제주에서 설 연휴 내로 배송이 가능한 택배 접수가 마감되는 날이라 물량이 더욱 몰렸다.

평상시 제주우편집중국이 소화하는 물량은 약 2.5t이다. 명절 전후로는 택배량이 크게 늘어 약 3.5t가량의 택배가 접수된다.

이에 제주지방우정청은 지난 2일부터 제주우편집중국에 추가 인원 20명을 투입했다. 평소 직원 수는 30명이다. 물량이 쏟아질 때는 사무직원들까지 모두 나서 총 80명의 직원들이 투입되기도 한다.

김병철 제주우편집중국 물류총괄과장은 “제주의 경우 물류를 모두 선박으로 배송해야 하는데 최근 악기상과 사고 등으로 물량이 많이 밀려 있다”며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한 배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설 명절 물류가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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