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시청서 축제장 방불케 하며 표심 공략

고희범, 시청서 축제장 방불케 하며 표심 공략
  • 입력 : 2010. 05.29(토) 22:40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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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9일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제주시청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쳤다.

‘고희범과 함께 여는 도민광장’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25일부터 매일 저녁 제주시청서 거리유세를 진행해 온 고 후보측은 선거유세장이라기 보단 대학교 축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음악과 율동을 가미해 세몰이에 나섰다.

야권단일 후보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피력하기 위해 이번 유세전에는 민주노동당 제주도당과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에서도 참여해 고 후보를 지원했다.

고 후보는 이날 유권자들을 상대로 자신이 준비한 핵심 정책공약들을 세세히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바람의 땅, 척박하다고 변방으로 취급받아왔던 제주섬이 새로운 세기를 만나 자원부국으로 뜨고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미래로 갈수록 점점 더 그 중요성이 증대하는 물자원·풍력에너지자원·친환경1차산업의 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새로운 일자리는 바로 이 3대 핵심자원의 산업화에 따라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고 후보는 "바람의 땅, 제주에서 바람산업, 즉 풍력을 중심에 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중핵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여기에 연료전지·바이오·태양광·해양에너지·2차전지 등을 상호 융·복합시켜 우선 자급체제 획득과 이후 수출산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제주지역에 전혀 새로운 일자리 5000여개를 임기내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또 고 후보는 의료, 복지 분야에서 3000개, 친환경 농업과 가공유통에서 2000개 등 총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제주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후보는 “나의 모든 공약과 정책, 관광이든 개발이든 모두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제주도는 지금 외자유치에 목을 매고 있는데, 만약 제주에 들어오겠다는 기업과 자본이 있다면 제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제주가치를 얼마나 존중하고 제주다움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시험을 보고 들어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후보는 현명관 후보의 금권선거 의혹과 우근민 후보의 성희롱 의혹과 공무원 줄세우기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하며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진정성 있는 자신이 제주도지사의 적임자라며 표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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