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림 보호·안내 시스템 인상적"

"원시림 보호·안내 시스템 인상적"
中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 고위관계자 탐방
  • 입력 : 2010. 07.12(월) 00:00
  •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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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 리우 시아양 부주임(사진 왼쪽)과 미아오 칭 마케팅과장이 거문오름 트레킹을 체험했다. /사진=강경민기자

중국 산둥성에 있는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 리우 시아양 부주임과 미아오 칭 마케팅과장이 10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서 열린 2010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막식을 찾았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자연유산의 국제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제주와 생태, 환경, 지질 등에서 유사성을 지닌 중국 태산과 지난해 5월 자매결연했다. 1545m 높이의 태산은 2000년동안 중국 황제들이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봉선의식을 행했던 곳으로, 1987년 세계복합유산(자연+문화유산)에 이어 2006년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각각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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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시아양 부주임과 미아오 칭 마케팅과장은 트레킹 개막식에 참석후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도는 8㎞ 코스의 태극길을 탐방했다.

리우 시아양 부주임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의 원시림이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원시림의 다양한 식생을 보호하기 위한 데크시설 등 관리가 체계적"이라고 밝혔다.

미아오 칭 마케팅과장은 "탐방시간을 정해 자연유산해설사들이 탐방객들과 동행해 자연유산을 제대로 알리고 보전하려는 안내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며 "숲속을 걸으면서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어 트레킹 장소로 그만"이라며 용암동굴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복합유산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태산의 관리를 강조한 이들은 "중국만의 유산이 아닌 전세계의 유산을 기본이념으로 유산을 사랑하고, 향유하고, 후대에 영원히 물려주기 위한 3가지 원칙을 지켜나가려는 노력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산의 유산 지정 후 변화에 대해선 "보호관리 차원에서 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고, 홍보를 강화하면서 관광객도 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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