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골프장 명·난 코스](3)라온GC 레이크 7·스톤 9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3)라온GC 레이크 7·스톤 9
울창한 숲 배경 계절마다 한 폭의 그림 연출
  • 입력 : 2010. 08.20(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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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라온골프클럽 레이크 7번홀. 하얀모래와 비치벙커가 자리해 해수욕장에 온 착각을 느끼게 한다. /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kr

페어웨이로 티샷할때 전략과 모험 필요
타이거 우즈·최경주홀 등 홀마다 '별명'


레이크 7번홀은 라온골프클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코스로 꼽힌다. 469m 파5홀로 이 홀은 물과 모래와 잔디, 그리고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움 그 자체를 보여주는 홀이다. 특히 계절마다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홀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내려다보면 왼쪽의 커다란 호수와 그 주위로 아름다운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하얀 모래와 비치 벙커가 자리 잡고 있어 해수욕장에 온 착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착각도 잠시, 페어웨이로의 접근은 전략과 모험이 필요하다. 여기에 골프의 양면성이 존재한다. 유수의 아름다운 명품 홀들이 그러하듯 라온의 레이크 7번 홀도 아름다움에 도취됐다간 큰일 난다. 비교적 쉬울 것 같으면서도 오르막에 홀주변 벙커가 도사려 정확한 거리계산이 요구된다.

이 코스를 제대로 공략하려면 비치벙커 맨 왼쪽 야자수 지점이 210m 가량으로 이를 넘기려면 240m 정도 날려야 한다. 이쯤되면 투온도 가능하다. 그린은 포대그린으로 우드나 롱아이언으로 정교한 공략이 관건이다. 무리하지 않고 200m 지점에 드라이버를 티샷한뒤 260~270m 남은 거리를 짤라 여유있게 온그린 시키면 뜻하지 않은 '버디'를 낚을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질 수 있다.

반면 스톤 9번홀(424m)은 난코스로 분류된다. 슬라이스 도그레그 모양의 긴 파 4홀로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면 앞이 탁 트여 자신감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페어웨이 왼쪽에는 자연동굴이 그대로 있고 오른쪽은 큼지막한 벙커가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홀보다도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을 요구한다. 세컨샷은 홀의 위치에 따라 클럽 선택의 차이를 가진다. 그린 주위 벙커가 홀로 들어오는 입구를 닫아버리거나 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린 온이 됐다고 해도 긴장감을 늦추면 안된다. 심한 경사는 아니지만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작은 굴곡이지만 잘 정돈된 그린 상태가 홀을 빗나가게 만든다. 제거리보다 한클럽 길게 잡아 부드럽게 스윙하는데 파온하는 지름길이다.

한편 2004년 개장기념으로 MBC-라온건설 인비테이션널 대회를 가졌다.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 콜린 몽고메리, 박세리, 최경주 선수가 초청돼 경기를 벌였다. 이때 홀별로 특이한 상황을 감안해 일부 닉네임을 붙였다.

파4 핸디캡 9, 오르막 스톤 2번홀은 타이거 우즈홀이다. 우즈가 챔피언티(313m)에서 1온을 시킨 홀이다. 그린 좌우 벙커가 보이지 않고 바람 방향이 일정하지 않지만 정교함과 파워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파 5 핸디캡 5, 스톤 3번홀은 박세리홀. 오르막임에도 불구하고 챔피언티(507m)에서 남자 프로들과 겨뤄 버디를 잡았기 때문이다. 파5, 핸디캡 7 레이크 1번홀은 몽고메리홀이다. 그린 앞 에지에서 환상적인 칩 샷을 성공시켜 스킨을 챙겼기 때문이다.최경주홀은 레이크 9번홀. 그가 연장 벙커 샷 스킬게임에서 그의 주특기인 벙커 샷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승리한 기념에서 붙여졌다.

곶자왈로 둘러싸인 4번홀 43회 최다

▶라온골프장 홀인원=2004년 11월 그랜드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204건의 홀인원이 있었다. 비슷하게 나오는 편인데 스톤 코스 4번홀이 43건으로 곶자왈에 둘러쌓인 홀이 시원하게 보여 많이 나온 실정이다.

정회원이 스톤 7번홀에서 홀인원하면 경남테크에서 후원하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레이크 6번홀에서 홀인원을 할 경우 방림원에서 후원하는 100만원의 상금과 평생 회원권의 혜택이 있다. 특이한 것은 동반 도우미에게도 평생 회원권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일반 회원이 홀인원을 하게 되면 홀인원 증서를 제작해 주며 기념 사진 촬영을 해주고 있다.

▶라온골프장은=콜린 몽고메리의 세심한 손길이 닿은 3개의 코스는 자연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자연이 주는 편안함, 그리고 힘과 부드러움으로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전략적인 코스 레이아웃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극상림 지대의 천연 난대림 속에 위치해 코스 설계에서 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원시자연 그대로 보전, Stone, Lake, Pine 3코스를 명칭으로 돌, 호수, 소나무에 의해 저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풍광을 자랑한다.

한라산과 사방 오름, 그리고 제주의 푸른 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라온골프클럽 코스는총 연장 10만7000야드로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18홀 기준 7100야드 이상의 PGA 토너먼트 규격의 전략적 코스 레이아웃으로 핸디캡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4-5개의 티잉 그라운드 배치와 모든 홀에서 Fairway IP 지점이 명확히 보인다.

라온골프클럽은 해발 130~150m에 위치해 봄 여름 가을은 안개로부터, 겨울은 눈으로부터 자유롭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 베스트 도우미-김성자씨 ]"전문가의 자부심으로"

"라온 골프클럽을 찾는 모든 분이 18홀 내내 웃으며 라운딩을 즐기고 최고의 샷으로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으면 합니다."

라온골프클럽 베스트 도우미로 선정된 김성자씨가 미소띠며 하는 말이다.

김씨가 베스트도우미로 선정된 이유는 누구보다 앞장 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환한 얼굴 때문이다.

1998년도부터 도우미 근무를 시작해 2004년 9월부터 라온골프클럽에 몸담고 있는 김씨는 "도우미란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입문한지도 어언 10년이 넘었지만 힘든일, 어려운 일보다 기쁜 일, 즐거운 일이 더 많았기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필드에서는 전문가의 자부심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게 제일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요즘은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만 서로를 위한 배려심이 아직은 부족한듯 싶어요. 필드에서 서로를 조금만 배려하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으니 더욱 즐거운 라운딩이 될 것 같아요"라고 에티켓을 강조했다.

김씨는 "365일 봄, 여름, 가을, 겨울 라운딩이 가능하고, 최고의 코스를 유지하며 365일 서비스 만점의 직원과 도우미가 반겨주고 있다는게 제가 몸담고 있는 라온만의 최고의 매력"이라고 골프장 자랑을 곁들였다.

[ 도내 골프장 소식 ]

▶한라산CC=도민 월요일 그린피 5만원, 주중 7만원(오전 8시이전 5만원). ▶해비치CC=8월말까지 도민 4명 라운딩시 그린피+카트료 1인당 6만원 주말 1인 9만원 ▶부영CC=도민 주중 오전8시30분 이전 티샷시 그린피 5만원(식사무료제공) 주말 오전 8시30분 이전 티샷시 7만원, 이후엔 7만5000원 ▶오라CC=8월말까지 도민 사은 이벤트 주중 9홀 4만5000원(카트비 무료), 주중 18홀 오전 8시 이전 그린피 6만원, 주중 27홀 상품 오전 8시 이전 그린피 9만1000원 ▶엘리시안= 9월말까지 도민 그린피+카트료 포함 주중 9만5000원, 주말 일요일 낮12시 이후 11만5000원 ▶캐슬렉스제주CC=8월말까지 퍼블릭 주중 2만8000원, 주말 3만8000원, 정규홀 주중 오전 8시 이전 4만5000원 ▶크라운CC=8월말까지 도민 주중 7만9000원, 회원동반시 도민 6만원, 주말 회원 동반시 7만9000원.▶봉개프라자=8월말까지 주중 12시 이전 2만5000원, 주말 오전 8시 이전 3만5000원, 매주 월요일 여성의날 행사 이벤트 ▶롯데스카이힐 제주=8월말까지 주중 그린피+카트료 한팀당 24만원, 주말 그린피+카트료 1인당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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