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연기파 배우들의 '대국민 조작이벤트'

[주말영화세상]연기파 배우들의 '대국민 조작이벤트'
  • 입력 : 2010. 10.30(토)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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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영화가는 류승완 감독이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부당거래'가 단연 화제다. '부당거래'는 권위계층의 부정부패와 스폰서 문제, 대형 빌딩 입찰 비리 문제 등의 굵직한 소재를 다룬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한 '부당거래'는 영화계, 언론, 관객들로부터 연출력, 연기력 등에서 극찬을 받아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디언의 전설'은 인간이 아닌 올빼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가디언의 전설'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캐스린 래스키의 판타지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캐스린 래스키는 100편 이상의 소설과 동화, 논픽션을 발표하며 뉴베리 영예상과 워싱턴포스트 아동도서협회상, 국제유태인도서상, ALA 선정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이다. '가디언의 전설'은 올빼미 영웅들과 악당들이 속해 있는 환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부당거래 - 황정민·류승범·유해진 열연

▶부당거래='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축으로 경찰, 검찰, 스폰서간의 부당한 거래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특히 모든 거래의 시작이 되는 살인 사건이 '대국민 조작이벤트'라는 설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사건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이다.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9분.

가디언의 전설 - 올빼미의 관점서 완성된 새로운 세계

▶가디언의 전설=인간들이 모르는 하늘 위 세상에는 예부터 왕국을 지배하려는 사악한 순수 혈통과 그들로부터 올빼미 세계를 보호하려는 가디언과의 대전투에 대한 위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다. 가디언들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악을 물리쳐서 올빼미 왕국을 수호하리라고 맹세한 기사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평화를 지켜낸 그들은 '위대한 가훌의 나무'에 은둔한 채 왕국에 위기가 닥쳤을 때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타이토의 숲에서 자란 소렌은 아버지가 들려주신 전설 속 가디언들을 굳게 믿으며 언젠가는 자신도 그들과 함께할 날을 꿈꾼다. 하지만 그의 형 클러드는 그런 동생을 비웃고 사냥과 비행에 매진하며 동생에게 향한 아버지의 사랑마저 빼앗아 독차지하려 한다.

어느 날, 소렌을 질투한 형 클러드 때문에 비행연습 중 나무 위에서 떨어진 두 형제는 순수 혈통에게 납치당해 그들의 손아귀에 붙잡힌다. 순수 혈통은 타이토의 어린 올빼미들을 납치한 후 병사로 훈련시켜 열등한 올빼미들을 정복하고자 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올빼미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소렌은 그들과 함께 순수 혈통을 물리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인 전설의 가디언을 찾아 '위대한 가훌의 나무'가 있다는 바다 너머 안개 속 세상을 향해 날아간다. 전체 관람가. 시간 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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