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재정자립 등 묘책 찾아야

조직개편·재정자립 등 묘책 찾아야
[긴급 진단 / 신임 수장 맞은 관광협회]
  • 입력 : 2011. 02.24(목)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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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김영진 회장의 취임식이 23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사진=한라일보DB

관광부조리 척결·업종간 갈등해결도 풀어야 할 과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23일 제31대 김영진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도관광협회는 내년이면 창립 반세기를 맞게 된다.

도관광협회는 1962년 2월 설립된 이후 도내 호텔업계를 비롯해 여행사, 관광지, 렌터카, 골프장 등 회원업체들이 제주관광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각종 관광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제주관광의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31대 회장에 선출된 김영진 회장은 취임 직후 "제주관광협회가 혁신·변화하는 새로운 기회가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관광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창립 반세기를 맞는 관광협회 무엇부터 해야할까.

▶능동적이고 강한 협회로=김 회장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제주관광을 선도하는 '강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선거결과에 대해서도 새로운 변화, 능동적인 협회로의 발전을 주문하는 회원사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고 '강한 협회'를 만드는데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또한 김 회장은 "관광인회관을 건립하기 전까지 사무실 임대료를 '유예'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관광인 회관 건립사업을 적극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만한 사무처 조직 어떻게 변할까=협회 사무처 조직변화에 대해서는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사무처와 상의하면서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 그 과정에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조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방만한 조직과 재정자립 문제는 가장 어려운 문제중 하나다. 김 회장는 "현재 진행중익 수익사업 활성화를 위한 모델들을 개선해 실질적인 수익사업을 전개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임원과 회원들이 기꺼이 협회 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신부터 사비 5000만원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관광의 고질적 병폐인 송객 수수료·저가관광 문제도 신임 회장단이 가장 많이 고민해야할 과제다. 관광협회는 제주관광의 '얼굴'이고 협회장은 제주관광업계의 '수장'이다. 31대 회장단이 관광협회의 현안과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또다른 제주관광의 반세기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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