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전후 시작 나이들며 증가소변시간 길어지고 잔뇨도 늘어야채·과일·등푸른 생선 등 좋아
#1. 55세의 K씨가 최근 소변이 불편해 병원을 찾았다. K씨는 남들보다 자주 화장실을 가며, 소변이 나오기까지 매우 힘이 든다고 했다. 소변줄기가 약하며 참기 어렵고, 밤에 여러 번 잠을 설치며 화장실을 간다고 했다. 진찰 결과 K씨는 전립선비대증으로 확인됐다. 신체검진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 매우 진행돼 있었고, 이로 인해 방광기능 및 신장기능이 저하돼 있었다. 전립선초음파검사 결과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완전 압박했고, 요속검사에서 정상인의 1/4만큼 배뇨력이 저하돼 있었다.
# 2. 61세의 B씨가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B씨는 건강검진 항목에서 소변 불편에 관한 항목은 모두 정상이라고 할 정도로 문제없이 지냈으나, 결과는 가족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검진 결과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높다고 나왔다. B씨는 진찰 결과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높아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전립선암으로 확인됐다. 암의 경과를 알아보는 검사에서 놀랍게도 이미 암은 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B씨는 현재 항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많이 회복된 상태로 외래에서 투약을 유지하며 치료중에 있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병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은 그 증상만으로 원인을 밝힐 수 없어 진단하기 어렵다. 전립선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약 20g 정도의 밤톨 모양으로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며, 사정관과 요도가 통과한다. 전립선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이며, 또한 정액의 액체 성분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사정된 정액이 굳지 않도록 액체 상태를 유지시킴으로써 정자가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듯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전립선의 가운데를 통과하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통과하기 힘들게 된다. 이러한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같은 증상으로 전립선염과 전립선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병은 대부분 모두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은 그 증상만으로 원인을 밝힐 수 없어 매우 진단하기 어려운 병이기도 하다. 전립선암의 경우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원인=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입구에 가까운 뒤쪽 요도에 있는 부전립선의 샘을 분비하는 덩어리가 비대해지기 때문에 소변이 나가는 전립선요도가 압박을 받고, 이로 인해 소변을 보는데 불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현재 호르몬의 불균형설이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노쇠현상으로 보고 있다. 대개 50세 전후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나이에 따라 점점 증가하게 된다.
전립선염은 상대적으로 젊은 남자에서 잘 발생한다. 원인은 성병, 균감염, 신경학적 이상에 의한 배뇨장애, 불규칙적 생활, 스트레스 등 매우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다. 급성세균성 전립선염부터 만성 세균성, 만성 비세균성 등 다양한 분류가 있다. 전립선염은 만성으로 갈수록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힘들며 완치가 어렵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잘 밝혀지지 않았다. 요인으로는 나이와 유전이 있다. 대체로 50세가 넘으면 나이에 따라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증상=소변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배뇨가 시작되더라도 가늘고 힘이 없으며, 다 끝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밤에도 소변 때문에 자주 깨어나야 하며, 소변을 보고 나서도 방광에 소변이 남는다. 이러한 잔뇨가 많으면 결국 방광의 용량이 작아져 빈뇨가 발생하게 된다. 잔뇨가 늘 있기 때문에 방광염증 등의 요로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배뇨장애를 동반한 요로감염일 경우는 다른 요로감염과 달리 잘 낫지 않는다. 이렇게 방광에 정체된 소변에 의해 거꾸로 요관, 신장이 확장할 수 있고, 신장기능이 나빠진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소변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 완전 소변폐색을 일으켜 고통을 받는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후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조기에 발견했을 경우 완치율은 80%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전이된 후에 치료를 시작하면 10년 생존율이 40%대로 떨어진다. 다른 암에 비해 전이가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전립선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똑같아 본인이 느끼는 증상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로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치료성적은 조기발견에 달려 있는데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게 문제다. 주로 소변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정도다. 전립선비대증 등 여타 질병의 증상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Q & A]
Q. 전립선에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
A=전립선에 좋은 식생활을 살펴보면 우선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유율이 적은 저지방식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음식으로는 신선한 야채나 과일, 콩 종류를 들 수 있다. 양배추,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콜리플라워, 케일 등은 전립선암의 세포사 및 전이 혈관 형성 등에 관여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준다. 토마토에 함유돼 있는 '라이코펜'이란 물질은 전립선암 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꼭 섭취해야 할 주요 식품이다.
비타민 A와 D, 오메가3(vitamin A, vitamin D, omega-3 fatty acid)가 포함돼 있는 식품은 전립선암의 발생률을 40%나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등 푸른 생선,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등이 있다.

▲전립선에는 저칼로리, 저지방 음식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토마토에 함유돼 있는 '라이코펜'이란 물질은 전립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주요 식품이다. /사진=한라일보DB
다음으로 녹차를 들 수 있다. 녹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polyphenolic) 성분은 전립선암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 세포고사, 세포성장억제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립선암세포에서 전 세포고사 단백질을 활성화 해서 세포고사를 유발하며 신생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전립선암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느 한 영양소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이 잡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면역기능을 높이는 식생활의 첫번째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 이들이 어떠한 감염에도 강하고 회복도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상윤기자
[전문의 의견/김영주(비뇨기과)]"50세 이상 매년 정기검진을"
남성에게 전립선암은 위암이나 폐암에 비해 다소 덜 무서운 암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발생률 5위를 달리던 전립선암이 최근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성인남성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후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조기에 발견했을 경우 완치율은 80%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전이된 후에 치료를 시작하면 10년 생존율이 40%대로 떨어진다. 다른 암에 비해 전이가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좋은 치료성적은 조기발견에 달려 있는데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게 문제다. 주로 소변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정도다. 그렇지만 전립선비대증 등 여타 질병의 증상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립선암은 대체로 50세가 넘으면 나이에 따라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유전적으로는 전립선암에 걸렸던 아버지나 형제가 있을 경우 본인도 그럴 확률이 2배 정도 커진다.
또 고지방 식단 등이 통제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다. 동물성 지방 섭취가 많은 북미나 유럽 쪽 발병률이 높은 반면 쌀이나 콩, 채소류 섭취가 많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쪽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발병률은 아시아 평균 수준이었으나 최근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특이항원검사 (PSA)를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 검사에서 정상치인 4ng/ml보다 높게 나오면 암을 의심할 수 있다. PSA 결과 수치가 높고, 전립선초음파와 직장수지검사 등 추가적으로 암을 의심할만한 소견이 있다면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개 50세가 넘으면 1년마다 PSA를 권하고 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특히 가족력 등의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경우와 50세 이상의 남성은 큰 노력 없이 자신의 위험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니 검사를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 관련 병들은 치료를 빨리 받으면 받을수록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를 방치 하였을 때 방광기능 및 신장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해가므로 50대 이상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마다 검진하는 것을 권유하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즉시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