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가)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캐나다 최고 명문 여자사립학교인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설립이 내년 9월 개교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브랭섬홀 본교는 1903년 캐나다 경제 중심지인 토론토에서 설립된 명문 여자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12학년(고교 3학년에 해당)까지 전 과정에 국제 표준교과과정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되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최고의 시설과 교사를 유치하고 선진교육과정을 개설해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여성인재의 요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JDC는 오는 2012년 9월 브랭섬 홀 아시아가 성공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학교 건축과 함께 교사 선발 및 학생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시설과 정주 여건 등을 완비해 학생과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국제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 착공식 장면. 국제학교 건립은 우리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한라일보 DB
한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영국 최고의 명문 NLCS Jeju와 공립 국제학교인 KIS에 이어 2012년 9월 브랭섬 홀 아시아가 개교하고, 미국의 Noble & Greenough(노블 앤 그리노우)까지 진출하면 동북아 최고의 교육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라일보 기사 내용 발췌)
(나) 인구 5억명의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 EU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 FTA가 다음 달 1일 잠정 발효됩니다.
통상교섭본부는 아직 개별 회원국의 비준 절차가 남아있어 FTA 정식 발효는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부 분야를 제외한 전체 협정의 99%가 다음 달 1일자로 이행돼 사실상 공식 발효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EU는 2009년 국내총생산이 16조 4000억 달러로, 세계 전체 GDP의 30%를 차지하고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은 지난해 922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교역 상대국입니다. 한ㆍEU FTA가 잠정 발효되면 양측이 품목별로 합의한 단계에 따라 무관세로 수출입을 할 수 있게 돼 무역, 투자, 서비스 등 경제 각 분야의 교역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MBN 뉴스 내용 중 발췌)
(다)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 비단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TV 드라마, 영화, 가요 등 대중문화뿐만이 아니라 가전제품이나 의류, 음식에 이르기까지 한국산 제품의 선호현상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국인과 한국 자체에 애정을 느끼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과 한국제품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생겨났는데 중국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합한족(哈韓族)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 급기야 한류 열풍은 TV 드라마 <겨울 연가>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에까지 그 세력을 확장했으며 요즘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일본열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포괄적인 의미에서 한국을 선호하는 모든 현상을 한류라 얘기할 수 있겠다.
……<중략>……
프랑스 사람들은 자기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만큼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데는 상당히 배타적이다. 이제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파리에서 개최한 공연은 여러 장르에 걸쳐 적지 않았다. 그때마다 현지 언론은 공연에 대해 무척 냉소적이었다. 기껏해야 아시아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표하거나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는 정도의 의례적인 표현이 고작이었다. 그런데 이번 콘서트에 대해서는 '한류, 파리 제니스공연장 강타'라는 묵직한 제목으로 비중 있게 보도했던 것이다. 또한 K-팝의 팬들 역시 공연 연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프랑스 현지 언론의 극찬은 물론이려니와 공연장의 열기는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어디에서나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느 블로거의 블로그 내용 중 발췌)
[논제 1] 위 제시문 (가), (나), (다)의 공통된 사회 현상이 지니고 있는 긍정적 측면이나 부정적 측면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500자 내외)
[논제 2] 제시문 (다)의 상황에서 우리 한국 문화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700자 내외)
[ 대상 /강태엽(제주중학교 3학년)] "세계화는 국제경쟁력 제고 기회"
[논제 1] 최근 교통 통신수단의 발달로 세계화는 더욱 가속되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화는 나라들 간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속설을 갖고 있다. 그럼 이런 세계화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자.
세계화는 상품의 질을 높여 경제에 이익이 된다. FTA로 관세가 철폐되면 더 많은 인구가 있는 시장이 된다.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국가의 경제력이 더 높아지게 된다.
또한 세계화는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많은 나라의 문화를 접하면서 인식의 안목을 넓힐 수 있다. 또한 학교간의 경쟁심화로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세계화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게다가 세계화로 인해 서로 도우며 사는 진정한 의미의 지구촌을 실현시킬 수 있다.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세계화가 되어감에 따라 우리는 하나라는 의식이 더 강해질 것이다. 그에 따라 잘사는 나라가 못사는 나라를 돕고 차별이 줄어들어 더 행복한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세계화는 개인에서 국가, 세계까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세계화의 장점에 힘입어 지구촌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논제 2] 현대사회는 세계화가 가속됨에 따라 문화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구촌 시대로 준비할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한국 문화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해보기로 하자.
먼저 우리문화를 알리는 교육을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 우리문화에 대해 알아야만 우리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이 우리문화를 알아야 미래에도 계속 우리문화의 전파가 이어져나갈 수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는 국민들을 대표하기 때문에 국가에서의 문화도 국가가 문화를 보전하는데 무관심하다보니 만주족의 문화는 한족의 문화에 흡수되어 사라지고 말았던 사례도 있었다. 그러므로 정부에서 우리문화에 관련된 행사를 늘리고 다른 나라에 사물놀이 공연 후원 등으로 문화보전과 전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인이 우리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아무리 국가가 노력해도 개인이 뒷받침 해주지 못하면 전혀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문화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우리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때 올바른 주체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 말고도 우리문화를 전파할 방안은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노력이다. 각 개인의 노력이 있을 때 다른 방안들도 빛을 발할 수 있다. 세계화에 알맞은 우리문화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 심사평 ] "학교 교육과 세계화 연계 참신"
2011 JDC 전국 중고등학생 논술대회에서 중등부는 전체 8개교 54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이 독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까움만 남는다. 이러한 안타까움은 학생들의 논술을 읽으면서 지속되었다. 수준에 이른 작품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고 다른 학생들의 답안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3편의 답안을 대상 후보로 선정했다. 강태엽(제주중), 허지원(동여자중), 박재현(제주중) 학생이 답안이 그렇다.
박재현 학생의 경우는 논제를 풀어가는 논제 이해 능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세계화에 대한 결론에서 명확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허지원 학생의 경우는 세계화와 문화상대주의를 연결시켜 자신이 주장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다른 학생의 논술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논술의 필수 사항이 띄어쓰기와 맞춤법에서의 실수가 보인다. 이러한 점은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이다.
강태엽 학생의 경우는 세계화의 방안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와 예시로 학교 교육을 들고 있는 점이 참 신선하고 창의적이다. 또한 주장한 내용을 결론으로 이끄는 힘도 있고 논리적이다. 하지만, 강태엽 학생 역시 원고지 사용법 등 논술의 기본 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하다.
심사 위원들은 위 3명의 학생의 답안을 두고 상당한 심사숙고를 했다. 2차 협의회로 이어진 심사를 통해 우리는 제주중학교 강태엽 학생의 논술을 <2011 JDC 전국 중·고등학생 논술대회> 중등부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되지 못한 2명의 학생은 논술 준비를 열심히 한다면 분명 내년 대회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대상으로 선정된 강태엽 학생은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강영기·문학박사·대교협논술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