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나무꽃가루 주의보

제주 삼나무꽃가루 주의보
  • 입력 : 2012. 03.07(수) 12:37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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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꽃가루 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성철)는 7일 봄철 삼나무꽃가루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감귤나무 방풍림으로 식재된 삼나무의 꽃가루는 제주지역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항원으로 꼽힌다.

삼나무는 쌀알 크기의 꽃 한 개에 약 1만 3000개의 화분이 나오고 20cm의 꽃 한가지에서는 100만개 이상의 꽃가루가 생산돼 공기중에 날아 흩어진다. 삼나무꽃가루는 2월 중순쯤부터 날리기 시작해 3월 초순쯤 최고치에 이르며 4월 초까지 계속된다.

제주지역의 숲은 대부분 삼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오후 2시에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인구의 약 10%가 삼나무꽃가루에 알레르기를 일으켜 꽃가루 비산량이 예보되고 있을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제주대 환경보건센터는 2010년부터 삼나무꽃가루를 중심으로 제주지역의 공중 꽃가루와 곰팡이에 대해 분석해왔다. 그 결과 서귀포지역이 좀 더 일찍 삼나무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해 양도 많고 기간도 오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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