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물자원 코스메틱밸리 꿈꾸다]2.코스메틱 사업 참여기관<br>-(5)(주)메디웨이코리아

[제주생물자원 코스메틱밸리 꿈꾸다]2.코스메틱 사업 참여기관<br>-(5)(주)메디웨이코리아
R&D 기반 '코스메슈티컬' 개발로 해외 진출 러시
  • 입력 : 2012. 04.16(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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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디웨이코리아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제주자원추출물을 놓고 기능성 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제형기술 차별화 통해 세계시장 문 두드려
특허·美 의약외품 등록 등 수출 기반 마련

제주자원 기능성 물질 개발·연구에도 집중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주)메디웨이코리아(대표이사 도국배)는 병원 전문 납품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중에겐 생소한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친 신조어로 화장품업계에서는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으며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중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주)메디웨이코리아는 모발케어라인 '필로세(PILOSE)'를 비롯 트러블성 피부·미백·주름 등 기능성 화장품을 연구·개발·제조·유통하는 업체로 현재 전국 2000여개의 병의원과의 거래를 통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 중 주력제품인 '필로세'는 2007년 6월 출시돼 현재 9개 대학병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문피부과 탈모클리닉으로 납품되고 있다.

▲(사진은 시계방향으로)탈모라인 '필로세' , 여드름 케어라인 '아크퓨리스', BB&SUN크림,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비브스킨

▶해외시장 마케팅… '글로벌 기업' 준비=(주)메디웨이코리아는 대기업들의 '코스메슈티컬' 진출로 내수시장이 협소해지자 R&D에 기반을 둔 제형기술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유수의 유통전문회사인 DR과 필로세 및 트러블라인 제품인 아크퓨리스의 수출을 확정하는 등 현재 오스트리아, 홍콩, 중국, 미얀마, 싱가포르, 미국, 러시아 등 세계 20여개국에 수출 또는 상담을 하고 있다.

도국배 대표이사는 "'코스메슈티컬'의 국내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2년전부터 수출을 하게 됐다"며 "이미 일본 DR과는 계약을 마쳤고 해외박람회 등을 통한 마케팅으로 해외시장판로를 개척해 올해 1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테크노바이오정보지원센터에서 실험하고 있는 '필로세'의 동물임상실험 모습.

(주)메디웨이코리아는 지난해 7월 '필로세'의 주성분에 대한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용 화장료 조성물,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헤어 케어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 등록뿐만 아니라 미국 FDA가 인정하는 탈모방지용 의약외품(Human OTC Drug) 등록 및 여드름 제품인 '아크퓨리스'도 미국 여드름방지용 의약외품 허가를 받는 등 다년간의 연구를 통한 결과를 획득하면서 일찌감치 '글로벌 기업'을 준비해왔다.

특히 '필로세'는 지난해 5월 세계적 권위의 화장품·주류·식품에 대한 국제품평회인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 화장품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시장 마케팅 활로를 열 열쇠도 거머쥐었다.

또한 이번 광역경제권사업을 통해 포항공대와 포항테크노바이오정보지원센터와 함께 '필로세'특허성분의 원재료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등 보다 업그레이드된 '필로세'제품을 개발해 최근 동물임상실험을 하기도 했다.

포항테크노바이오정보지원센터가 실험쥐를 대상으로 동물임상 모발성장실험을 한 결과 상용제품과 차이 없는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결과를 받아 향후 소비자들에게 '착한 가격'의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메디웨이 코리아 회사 건물내에는 하루 2000개의 제품생산이 가능한 생산가동라인이 구축돼 있다.

▶제주자원의 기능성 물질 개발·연구 박차=(주)메디웨이코리아는 'R&D'에 기반을 둔 제형기술의 차별화를 위해 회사 내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및 대구한의대·포항공대·포항테크노파크바이오정보지원센터와의 꾸준한 유기적 협조를 통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김영훈 (주)메디웨이코리아 기업부설연구소장은 "대기업과의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R&D'를 통한 기능성화장품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능성화장품의 주 원료가 되는 상황버섯, 감초 등의 연구를 통한 논문을 내 학회에 발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제주권 광역연계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의 영향으로 제주향토자원에도 눈을 돌렸다.

김 연구소장은 "제주의 문주란, 감태, 모자반, 유채꽃에 염증치료성분이 들어있다는 논문을 토대로 현재 연구소에서 이에 대한 입증연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향토식물·해양자원들의 기능성물질 추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문을 바탕으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국배 (주)메디웨이코리아 대표이사 "청정이미지 마케팅으로 1+α시너지 효과"

"제주향토식물·해양자원을 원료로 활용해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마케팅화하면 1+α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메디웨이코리아 도국배(사진) 대표이사는 '제주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은 '청정이미지 마케팅 효과'를, 제주는 향토자원의 원료 제공을 통한 수익창출 등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도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서 제주향토자원에 대한 기초·응용연구의 선결과제를 주문했다. 그는 "제주가 화장품 기능성물질의 주원료 공급처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원 소재 발굴을 비롯 기능성 물질·성분 함양에 대한 기초연구 및 과학적 이론을 제시한 논문들을 갖춰놓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도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경우 해외수출 및 글로벌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R&D'의 집중 투자를 통한 제형기술의 차별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한 화장품을 만드는 만큼 원재료의 기초연구 논문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기능성'과 'R&D'뿐"이라는 도 대표이사는 매출의 3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주)메디웨이코리아의 직원 15명 중 10명이 연구원이며 올해 충원한 4명의 직원 역시 연구원이다.

도 대표이사는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갖추기 위해 이제는 R&D에 집중 투자하는 등 기능성 및 효능을 갖춘 특화된 화장품 생산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제주의 화장품기업들도 R&D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국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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