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호회 최고](16) 제주도청 반야불자회

[우리 동호회 최고](16) 제주도청 반야불자회
"부처님 섬기듯 도민의 안녕 기원"
  • 입력 : 2012. 05.29(화) 00:00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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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반야불자회는 지난 10년간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매월 법회와 봉사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반야불자회 제공

2002년 공직자 중심 발족
매월 법회·사회봉사 실천
8년째 '양초공양' 이어가

▲오홍식 회장

부처님을 섬기듯 수행과 봉사, 그리고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주특별자치도청 반야불자회(회장 오홍식). 지난 2002년 8월 불심을 섬기는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창립법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바쁜 업무와 일상 속에서도 매월 월례법회와 도내 사찰탐방법회, 철야법회, 수계법회 등 각종 법회를 봉행하고 틈이 나는대로 자비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정기법회는 갖는 반야불자회는 매년 초에는 관음사에서 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법회를 갖고 부처가 오신 뜻을 기리며 한햇동안 제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한다.

3~5월에는 교리학습, 7월에는 반야심경 사경 법회, 8월에는 지난 2005년부터 5대 적멸보궁을 시작으로 해마다 고찰 등 유례있는 사찰에 대한 성지순례를 떠나고 있다. 9월에는 108배 참회법회와 10월 도외지역 성지순례, 11월에는 1080배 참회법회, 12월에는 회향법회로 1년 부처님 섬김이 이루어진다.

특히 반야불자회가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도내 280여객 사찰을 대상으로 한 5월 양초 공양이다. 도내 248개 사찰을 직접 방문해 법당 상단에 양초를 올리거나 주지스님께 전달하며 인연공덕을 짓고 있다. 사찰에 공양하는 초 겉표지에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의 등불을 제주도민을 위해 밝혀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쓰여 있다.

반야불자회는 매년 대상 사찰의 횟수를 늘려 올해는 272개 사찰을 대상으로 각 회원들이 주말마다 읍·면·동지역 사찰을 순환하며 부처님오신날 전까지 양초를 공양하고 있다.

오홍식 회장은 "각 사찰 주지 스님들은 공무원불자들이 자율적으로 사찰에 초 공양을 올린다고 하니 감동을 받기도 했다"며 "초를 공양하며 주지 스님들의 사찰 운영의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한편으로는 스님들이 들려주는 감로법은 회원들에게 메마른 삶의 단비와 같다"고 양초 공양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처럼 반야불자회원들은 자신의 몸을 태워 밝은 빛을 발산하는 초처럼 어둠을 밝히고 남을 이롭게 하는 아름다운 공무원 불자가 되겠다는 다짐이 더욱 크게 울려퍼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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