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인성NIE-책임

[생각을춤추게하는NIE]인성NIE-책임
'책임'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덕목
  • 입력 : 2012. 07.17(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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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정·NIE 자문위원

책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나 의무를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하기로 약속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미화원 아저씨들이 쓰레기를 치워주시지 않으면? 경찰관 아저씨들이 범인들을 잡지 않는 다면? 기업들이 이윤만 취하려고 불량식품을 만들어 내면?

이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책임감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물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래서 책임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다.

이번 NIE수업은 책임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내가 지킬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로 수업을 했다.

▶1차시- 내가 생각하는 책임이란?

신문에서 내가 생각하는 책임이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찾아보게 했다. 학생들이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책임을 다하면 행복해 진다고도 했다. 그 이외에 특이한 것은 '대출'이라는 단어에 돈을 대출한 사람은 자신의 책임을 다하여 돈을 갚아야 한다고도 했다.

▲1차시 새서귀초 김해승·한현민

▶2차시- 책, 영화, 신문 등에서 책임을 다한 사례 찾아보기

타이타닉 호가 빙산에 부딪혔을 때 기관사들과 남자들이 여자와 노인들을 구명보트에 태워 목숨을 살린 것도 각자의 책임을 다한 사례라 했다.(새서귀초 6학년 이연주)

책임을 다하지 못한 사례로는 학교폭력에 의해 일어난 중학생 자살사건을 우리사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 했다.

▲2차시 새서귀초 문현서

▶3차시-미래를 위해 나 & 우리가 해야할 책임

건강을 위해 운동하기, 부모님께 효도하기, 나쁜 말 사용하지 않기, 문화재 보호하기, 환경보호하기 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

▲3차시 새서귀초 현지수

▶4차시- 활동

수업을 재미있게 하려면 무엇을 해볼까? 친구들이 노래가사 바꾸기를 해보자 하면서 요즘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용감한 녀석들이 부른 'I 돈 care'의 노래를 재미있게 'I'm 책임 best' 바꾸어서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4차시 새서귀초 문현서·이연주

▶5차시- 자기 적용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는 학생은 건강을 지키는 것도 자신을 위한 책임이라 생각하며 이번 방학에는 책임을 다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학 중 운동 계획표를 만들었다. 계획을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확인표를 만들어 꼭 지키기로 했다.

▲5차시 새서귀초 김해승



[NIE 전문가 팁]"사회구성원에게 주어진 책임 도표작업 필요"

강은미·NIE 전문강사

책임은 한자로 '責任'이라고 쓴다. '꾸짖을 책, 맡을 임'자의 합성어다. 즉 자신이 맡은 일을 못할 때 꾸짖음을 당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任'자를 보면, 사람이 무언가를 허리에 찬 모습이다. 이 사회를 수성하는 사람은 누구든 개인적·사회적 맡을 일을 부여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인성 NIE-책임'편을 보면, 학생들이 생각하는 책임이란 무엇인지, 우리 사회의 각 구성원들이 가져야할 책임은 무엇인지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에게 적용해보는 활동을 구성되어 있다.

책임이란 개념을 재미있게 익히기 위해 노래 가사를 바꿔보는 등 활기차고 재미있는 수업이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책, 영화, 신문 등에서 그 사례를 찾아보는 활동도 주제에 대해 다각적인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책임이란 주제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주제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책임이 무엇인지 막연하게 다가올 수 있다. 스스로가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사회가 부여하는 책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공부를 못하는 것이 개인이 추궁받아야 하는 책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다.

그래서 책임이라는 주제를 다룰 때는 각 구성원이 '가족, 사회, 나라'라는 공동체 안에서 부여받은 책임이 무엇인지를 나누어 그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써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문제와 그로 인해 받게되는 불이익이나 법적 제재는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는 어쩌면 학생들의 책임보다는 어른들의 책임을 크게 추궁받아야 한다. 그래서 신문에 나온 다양한 구성원들이 부여받은 책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부모, 교사, 법관, 국회의원, 대통령 등으로 나누어 도표작업을 해보는 것도 좋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책임져야 하는 일도 크며,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우리사회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일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생각할 때, 책임을 묻는 일은 학생들보다 우리사회의 기둥이 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이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강은미·NIE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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