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삽시다]레크리에이션 강사 현영식씨

[당당하게 삽시다]레크리에이션 강사 현영식씨
웃음·놀이재능 기부 실천 천사
  • 입력 : 2012. 08.02(목) 00:00
  • 김명선 기자 nonamewin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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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웃음소리를 무기삼아 무려 200여편이나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던 딱따구리.

이 캐릭터를 자신의 이미지와 접목해 10년전부터 웃음·놀이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딱따구리 현영식(44·사진)씨.

현씨는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았던시기, 10년간 다녔던 회사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떠나야했던 아픔을 뒤로하고 10년전부터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레크리에이션 강사일을 할때는 인지도가 없어 그를 찾는 곳이 없었다. 결국 무료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웃음·놀이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씨는 "매년 백혈병·소아암 환우 가족들이 개최하는 행사의 진행을 맡고 있는데 웃음을 잃지 말아야하는 레크리에이션 강사지만, 이날 만큼은 마음안에서 눈물을 실컷 흘린다"며 "지난해 보았던 어린이를 올해 다시 볼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인데, 그래도 남은 가족들을 위해 이날 하루만큼은 이들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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