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스포츠 축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스포츠 축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오늘 개막
110개국 3165명 참가… 2월5일까지 열전
  • 입력 : 2013. 01.29(화) 00:00
  •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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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29일 평창 옹평돔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펼쳐진다. 사진은 동계 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에는 없는 스페셜올림픽만의 고유 종목인 스노슈잉. 연합뉴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올림픽,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이하 스페셜올림픽)'가 29일 오후 6시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개최된다.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축제인 스페셜올림픽에는 전체 110개국의 3165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대회 공식 종목인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스노보드·스노슈잉·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플로어하키의 7개 종목 중 스노슈잉과 플로어하키는 스페셜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경기이다. 다른 올림픽과는 달리, 1·2·3위 외에도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순위와 무관하게 리본을 수여해 경쟁보다는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이기도 하다.

이번 2013 평창 대회는 열 번째 개최되는 동계 대회로 한국은 동계 대회 개최국으로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 아시아에서 두 번째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동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1세 김대현 선수(스노보드, 태백미래학교)부터 51세 김재영 선수(플로어하키,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까지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선수(179명)가 참가한다.

29일 오후 6시부터 평창 용평돔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은 '드림 코러스(Dream Chorus, 대합창, 어울림)'를 주제로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빚어내는 과정을 형상화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지난 23일 서울을 출발해 106명의 주자(경찰과 선수)가 두 개 루트를 통해 전국을 순회하며 봉송한 성화가 점화된다.

특히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애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청년' 박모세(21·경기 광주 삼육재활학교)씨의 애국가 선창을 비롯해 지적장애인 선수 출신으로 리더십 교육을 이수한 '글로벌 메신저'의 대회 진행 지원, 지적장애인선수의 'SOI기' 게양, 지적장애인 성화봉송 주자의 성화 점화, 지적장애인합창단의 주제 공연 등 지적장애인들은 다양한 역할을 통해 무대에 등장하게 된다.

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 되는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을 이어 받아 '피겨여왕' 김연아와 아웅산 수치 여사가 '글로벌메신저'와 함께 '나의 꿈'을 연설하고, 가수 이적과 이병우 감독이 지적장애인합창단과 대회 주제곡을 함께 불러 스페셜올림픽만의 특별한 감동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한편 대회 참가 및 경기 일정 등 안내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2013sopo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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