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군사기지저지대책위 등 공동성명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1일 65주기 4·3을 맞아 공동성명을 내고 "4·3 정신을 이어받아 강정마을에 평화의 바리케이드를 쌓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 4·3은 잘못된 권력에 맞서 싸운 역사로, 앞으로 인권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역사로 전환돼야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평화의 시대로 전환되지 못한 채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정마을 역시 4·3처럼 '국가안보'라는 미명 아래 잘못된 국가권력에 의해 기본적인 민주주의조차 유린돼왔다"며 그간 강정마을에서 수많은 평화가 부서지고 600여명이 넘는 주민과 활동가들이 벌금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진정한 평화는 평화적 수단에 의해 꽃피워져야 한다"며 제주에는 '제2의 하와이'가 아닌 지금 그대로의 평화가 필요한 만큼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박근혜 정부에 촉구했다.
우근민 제주지사에게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강정마을을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화약고가 아니라 생명평화의 마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내고 평화를 향한 외침을 계속하겠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6일까지를 평화주간으로 설정, 4·3 65주기 공동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에는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4·3과 강정마을을 함께 다룬 다큐멘터리 '비념' 공동체상영을 한다.
3일에는 제주벤처마루에서 '작가, 제주와 연애하다' 북 콘서트를 진행하며 4일에는 강정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영화 '지슬' 단체상영도 이뤄진다.
6일에는 제주시 동부권역 4·3 유적지 등을 둘러보는 평화기행이 마련되며 강정마을 평화문화제와 '강정마을 책마을 선포식'도 열린다.
이밖에 온라인을 통해 '지슬'과 '비념'을 비롯해 평화영화 보기 운동을 벌이고 '해군기지 철회' 등 평화메시지 전파하기도 진행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