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고래도 춤춘다](15)노상준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장

[칭찬! 고래도 춤춘다](15)노상준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장
"봉사로 남은 인생을 의미있게"
  • 입력 : 2013. 05.02(목)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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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간 공직생활 마치고
교육자로서의 경험 살리며
청소년에게 봉사심 심어줘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노상준(76·사진)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장을 송시태 박사가 15번째 '칭찬' 주인공으로 추천했다.

노상준 센터장은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굴곡진 인생을 보냈다"며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할 것인가 고민하던 중에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에 들어오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1963년 성산중학교 근무를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과 탐라교육원장, 그리고 교육의원까지 지낸 그는 인생의 마지막을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고 있다. 노 센터장은 일흔이 지나 뒤늦게 자원봉사센터장을 맡으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센터장을 맡고 봉사를 시작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봉사는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베푸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내가 많은 것들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봉사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음을 알게 된 그는 교육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2012년부터 센터 내에 청소년리더 양성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봉사심을 심어주고, 그 교육 효과가 학교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최근 학교 울타리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번지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는 인성교육이 부족한 탓이라 생각해요. 봉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다면 학교폭력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죠."

최근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면서 지난 7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그는 "봉사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인생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있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이 기사는 송시태 지질학 박사가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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