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내 파손 케이슨 6기 '골재로'

해군기지 내 파손 케이슨 6기 '골재로'
  • 입력 : 2013. 05.07(화)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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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가 건설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바다에 투하됐다가 지난해 태풍에 파손된 거대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의 일부가 공사용 사석 골재로 쓰인다.

7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사업단은 방파제 축조용으로 투하된 케이슨 7기 가운데 파손 피해가 큰 6기를 절단한 뒤 공사용 골재로 쓰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절단작업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케이슨들은 지난해 기지 앞 해상에 임시 투하됐다가 여름철 태풍 '볼라벤' 등이 몰고 온 높은 파도로 부서져 기지 앞 해상에 기울어진 채 있었다.

현재 해군측은 해상에서 케이슨 2기에 대해 시험 절단작업에 나서 해양오염 및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을 찾고 있다.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파손 케이슨에서 물을 빼내 바다에 띄워 육상으로 옮긴 뒤 골재로 만드는 방법과 내부를 해상에서 잘라 가볍게 한 뒤 꺼내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파손 피해가 가벼운 1기는 방파제 축조용으로 다시 쓸 계획이다.

케이슨은 1기당 무게 8천∼1만5천t에 폭 25m, 길이 37m, 높이 20.4m가량의 거대한 빌딩만 해 절단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측은 일부 케이슨이 밀물 때 물 위로 보이지 않으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 처리 방안을 고심해 왔다. 지난해 11월 26일에는 해군기지 해상 공사장에 투입된 예인선(45t)이 수중 케이슨과 배 뒤편이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의 한 관계자는 "해군측이 케이슨을 자르는 작업 때문에 해상에 시멘트 가루가 뿌려져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1공구 외곽방파제에는 모두 57기의 케이슨이 투하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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