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성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 수사

실종 여성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 수사
26일 오후 구엄리 해안가서 낚시객이 발견
  • 입력 : 2013. 05.25(토) 11:33
  • 김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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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신고된 40대 여성 관광객이 6일만에 변사채로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는 지난 20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에서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 A(41·여)씨가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모 펜션에 소지품을 두고 외출한 후 연락이 두절돼 남편인 B씨가 한림파출소로 미귀가 신고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쯤 남편 B씨는 집을 나간 A씨가 귀가 하지 않자 119로 아내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의뢰했고, 한림읍 지역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림파출소로 미귀가 신고를 한 것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우선 실종지역에 형사들을 급파했고, 이어 전·의경까지 투입 A씨가 투숙한 장소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활동을 벌여왔었다. 또 A씨의 남편과 가족 등 2명도 제주에 내려와 경찰과 함께 수색활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A씨는 26일 오후 3시 8분쯤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해안가에서 낚시객에 의해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남편의 진술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A씨의 시신이 밝혀짐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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