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 NIE]진로와 NIE(2)-<br>단계별 진로수업-자기이해(1)객관적 검사 활용

[생각을춤추게하는 NIE]진로와 NIE(2)-<br>단계별 진로수업-자기이해(1)객관적 검사 활용
올바른 진로 선택 '자기'에 대한 탐색·이해부터~
"나는 누굴까? 내가 하고 싶은 건 뭘까?"
  • 입력 : 2013. 05.28(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심리검사 등 객관적 자료 통해 '나'를 탐색
절대적 자료 아닌 탐색 위한 하나의 도구로 여겨야

고은숙 NIE연구위원

진로지도를 할 때 가장 먼저 고민을 해 보아야할 것은 '자기'에 대한 탐색과 이해이다. 나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진로선택을 할 때 큰 영향을 미친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진로선택을 할 수 있다.

이번 수업주제는 '자기 이해' 과정으로 3차시에 걸쳐 진행된다.

1차시는 '객관적인 검사를 통한 자기이해'로 검사지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자신을 이해하는데 수업 목표를 두고 있다.

2차시는 '주관적인 나'를 알아보는 수업으로 자기 스스로 자신을 다양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3차시는 '남이 보는 나'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내 주변에 있는 타인이(부모, 친구, 선생님)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수업에서는 객관적인 자료인 심리검사를 통해 자기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아이들과 수업시간에 직접 해 본 것으로는 성격검사인 MBTI, 홀랜드의 직업흥미유형 검사, 다중지능 검사이다. 여기서는 검사지의 항목이나 문항을 간소화 시켜 아이들에게 해 본 것이다.

객관적인 검사를 통한 자기 이해는 자신의 성격유형이나 흥미, 적성 등을 객관적으로 가늠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맹신할 필요는 없다.

성격이나 적성, 흥미는 스스로 관찰하며 알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간을 두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기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

따라서 진로선택은 검사에 의존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기탐색을 통한 자기이해를 하고 난 뒤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초등 저학년부

다음은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한 것이다. 저학년이 객관적 검사를 하기에는 검사문항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아서 어려운 편이었다. 하지만 교사나 부모가 어려운 문항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면 가능하다. 또 저학년의 경우 자아형성이 덜 된 시기라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힘들다.

검사 후 아이들이 쓴 소감을 보면 '나는 행동이 빠르며 사교적이다, 나는 활발한 성격이라 시끄럽다, 나는 실제로 직접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규칙을 잘 지킨다, 나는 조직형이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할 때 항상 계획을 잘 세운다'라고 표현했다.

이번 수업으로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완벽하게 파악하진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객관화시켜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초등 고학년부

다중지능검사를 해 본 것이다. 다중지능은 '기본지능(언어, 논리, 수학, 인간친화, 자기성찰지능)'과 '특수지능(음악, 신체운동, 공간지능)'으로 구분된다.

수업에서는 약식으로 간단하게 검사를 했다. 아이들의 검사결과를 보며 교사가 설명을 충분히 해 주었고, 자신의 검사결과에 대한 느낌과 소감을 이야기로 나눈 후 글로 정리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검사는 어떤 지능의 높고 낮음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성을 알아내기 위해서 하는 것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아, 내가 이런 지능이 높은 줄 몰랐다', '내가 이런 지능이 낮은 것은 의외다', '내가 평소 친구와 잘 사귀기가 어려웠었는데 인간친화지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특성을 좀 더 객관화시켜서 이해하게 됐고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중등부

직업 흥미유형검사인 홀랜드 검사를 한 것이다. 이 검사를 통해 자신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었고, 자신의 흥미에 따라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도 알게 됐다. 그러면서 비교적 객관적인 자기이해를 할 수 있었던 기회라고 본다.

중학생 시기는 진로지도가 적절하게 본격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이번 수업을 하며 아이들은 학교에서와는 달리 진지하게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어느 유형에 속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검사를 끝낸 후, 수업에 대한 소감을 글로 쓰면서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해 정리하면서 자신의 유형적 특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처럼 객관적인 검사를 통한 자기 이해를 한 후, 자기이해를 위한 다른 활동들을 좀 더 지속시킨다면 자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탐색이 가능할 것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26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