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9)경제 팩트 탐험대 ⑦

[2024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9)경제 팩트 탐험대 ⑦
불편은 빼고 혜택은 더하고… 일상 속 더 가까운 탐나는전
  • 입력 : 2024. 10.16(수) 03: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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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활용하고 정착되기 위한 방안 고민을
차별화된 혜택 필요… 제도화 방법도 찾아야

[한라일보] 탐나는전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게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효용성은 증명됐다. KOSIS(국가통계포털) 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탐나는전 인지도 조사 결과 '탐나는전을 알고 있다'로 응답한 비율이 무려 82%였다. 그러나 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미사용 응답은 종이형은 45%, 카드형은 42%, 모바일형은 82%나 됐다. '향후 사용 의향이 전혀 없다'가 13.8%, '별로 없다'가 17.6%, '보통' 17.2%, '약간 있다' 30.1%, '매우 있다' 21.3%, 향후 탐나는전 사용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타 지불수단이 더 편하게 느껴져서'가 무려 34.4%를 차지했다. 이렇듯 지역 내에서만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이 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더 선호하는 쇼핑 방식, 즉 프랜차이즈 가맹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에는 한계가 있어 주로 사용하는 지불방식으로 자리잡히는 데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탐나는전을 잘 활용하고 제도가 잘 정착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속가능하려면? 불편한 점 해결방안 아이디어 제안하기

① 현재 탐나는전은 체크카드의 기능만 있고 버스, 지하철 등에 활용할 교통카드 기능이 없어 사용에 한정적이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탐나는전과 신용카드 시스템이 없기에 탐나는전 버스 카드와 탐나는전 신용카드가 둘 다 필요하다. 결론은 탐나는전의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하다.

② 설문 결과 탐나는전의 혜택이 부족하다고 느낀 사람이 44%다. 일시적으로만 주어지는 혜택이 아닌 꾸준한 지원과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주는 포인트 확대, 탄소중립 제주의 명성에 맞게 탄소중립을 실천했을 시 포인트 혜택 증진이 필요하다. 제주도가 위축된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10월부터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현행 7%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③ 제도가 좋지만, 재원이 없으면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재원 마련을 계획해야 한다. 현재 탐나는전의 국비 지원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기에 국비 지원이 끊기더라도 탐나는전을 유지할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화폐법은 긍정적이다. 2024년 추석명절 기간의 최대 14% 적립률이 적용됐던 4주 동안 탐나는전 카드 결제액이 모두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10월부터 추가 10%로 포인트 적립이 상향돼 운영되지만 기간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에는 '예산 소진 시까지'라는 단서가 붙어 혜택을 제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④ 탐나는전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 혜택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고 혜택도 많다는 것을 추가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⑤ 소비자 설문 결과 탐나는전을 사용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타 지불 수단이 더 편하게 느껴져서'가 꼽혔다. 타 지불 수단과의 차별점을 주기 위해 일반 신용카드처럼 연회비는 없으면서 사용하는 방법이나 관리하는 측면의 편의성이 동일하다는 기능적 측면의 인식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모든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게 만들고, 지역내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했을 시에만 혜택을 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별도의 전용카드 발급 없이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고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탐나는전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카드발급 비용 절감은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른 카드로 결제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제안을 프레젠테이션하기

개선해야 할 사항을 아이디어로 도출하고 우리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은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데 멘토 선생님께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면서 우리에게 제안 내용을 프레젠테이션하라는 미션을 주셨다. 다행히 학교 수행평가를 통해서 혹은 개인적으로 미디어 툴을 잘 활용한 경험들이 있어 제안 내용을 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드디어 친구들 앞에서 나의 제안을 발표하는 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말마다 만나서인지 너무 친해졌던 우리지만 발표의 시간은 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심장이 콩닥콩닥해졌다. 다른 사람 앞에 선다는 건 이렇게 떨리는 거구나. 목소리 크기, 발표 자세, 인사 등 신경을 써야 할 게 너무 많았다. 이번 경험으로 한 뼘 더 성장했다.

<팩트체크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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