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내국인 유치 급한 제주관광 악영향?

'장미대선' 내국인 유치 급한 제주관광 악영향?
조기대선 6월 초 실시 가능성..동호회 등 단체 관광객 수요 감소 예상
도 이달 시행 인센티드 정책 도선관위 유권 해석 의뢰.. 중단 가능성
관광업계 "전국적인 선거 관광객 수요 창출엔 부정적 요소 많아" 진단
  • 입력 : 2025. 04.04(금) 16:31  수정 : 2025. 04. 07(월) 21:1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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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제주 봄 관광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제주에 폭싹 빠졌수다’환영행사.

[한라일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60일 이내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제주관광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헌재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는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60일 이내에 선출해야 하는 만큼 5월 말에서 6월 초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인해 일부에선 공직선거법 등으로 인해 봄철 성수기 제주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향우회나 종친회 동창회와 개인간의 사적모임의 단체 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의 추적 등을 우려해 단체 관광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직선거법으로 공조직의 움직임이 묶일 경우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그만큼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제주자치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대상 여행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관광객 유치 정책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정당 소속 단체장이 일반 단체관광객과 동호회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행위가 공직선거법의 위법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5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021년보다 15%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어서 올해에도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선거일이 6월 초로 결정될 경우 5월 어린이날 연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제주관광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제주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국적인 선거가 실시되면서 악영향을 주는게 분명하다"면서 "특히 이번 선거는 탄핵으로 실시되는 국민적 사안인 만큼 여행 수요가 예년과 같이 증가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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