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도의장 "대통령 탄핵 결정, 재도약 출발점으로"

이상봉 제주도의장 "대통령 탄핵 결정, 재도약 출발점으로"
개회사 통해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 못해"
  • 입력 : 2025. 04.04(금) 14:46  수정 : 2025. 04. 05(토) 09:4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이상봉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한라일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 당한 것에 대해 "헌법과 법치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일을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날 열린 제주도의회 제437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어떠한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77년전 제주도민은 국가가 내린 포고령과 계엄령 아래 무참히 희생당했지만 두려움을 딛고 일어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의 길을 열었다"며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이런 용기와 헌신이 오늘의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의 앞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 국제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정치적 불안정은 경제, 외교, 안보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며 오늘을 대한민국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더욱 성숙한 국가로 나갈 수 있게 모두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 의장은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있는 이번 임시회 회기가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제주도를 상대로 도정 질문을, 10일부터 이틀간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교육행정 질문을 실시한다. 이후 14일부터는 상임위별로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추경안 심사를 진행한다.

제주도 추경안은 본예산 대비 2.9% 증액된 7조 7977억 원, 도교육청 추경안은 본예산 대비 2.2% 늘어난 1조 6327억 원 규모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91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