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810㎜ 폭우…5월중 1일 '최다'

산간 810㎜ 폭우…5월중 1일 '최다'
  • 입력 : 2013. 05.28(화)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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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재까지 이틀간 누적강수량은 970㎜ 넘어

27일 하루 동안 제주도 윗세오름에서 기록된 810㎜의 비는 한라산 고지대에서 기상관측이 이뤄진 이후 5월중 일일 강수량으로는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중 일일 강수량으로도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에는 27일 오전 3∼4시에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잇따라 내려진 가운데 자정까지 해발 1천700고지 윗세오름에 810㎜, 해발 1천500고지 진달래밭에 718.5㎜의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2002년 12월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에 관측장비가 도입된 이후 5월중 하루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았던 2006년 5월 6일의 윗세오름 기록(525.5㎜)보다 무려 280㎜ 이상 많은 양이다.

또한 이 기록은 연중 강수량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2004년 8월 18일의 978.5㎜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27일 한라산 일대의 기록적인 폭우와는 대조적으로 제주 해안지역에는 제주시 15.2㎜, 서귀포시 40.5㎜, 성산 48.3㎜, 고산 29.5㎜의 비만 내려 엄청난 강수량 격차를 보였다.

오봉학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은 한라산 폭우 원인에 대해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제주도로 유입되고 한라산에 의한 지형적 효과까지 더해져 강한 강제상승이 일어나 강수구역을 발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안에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린 이유는 고도차이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안가는 지형의 특성상 강제상승이 덜 일어났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지형에 따른 강제상승이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것이다.

한편 제주도에는 27일부터 2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윗세오름 970.5㎜, 진달래밭 875㎜, 제주시 32.1㎜, 서귀포시 59.5㎜, 성산 88.3㎜, 고산 43㎜의 누적강수량을 보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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