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진정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美야구 진정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전반기 37홈런 데이비스 "약물 없이 나온 기록 61홈런이 목표"
다른 동료들 "약물 힘 빌렸어도 본즈의 73홈런 무시할 수 없어"
  • 입력 : 2013. 07.17(수)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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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의 미프로야구 최고 홈런왕을 가리는,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쿠바 출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공을 때리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2011년 미국에 온 세스페데스는 이날 1·2라운드 합계 23개의 홈런을 때린 데 이어 결승에서 9개의 아치를 그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8개)를 제치고 우승했다.연합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전반기에만 37개의 홈런을 때린 크리스 데이비스(27·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돌파하려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61개일까 73개일까.

 데이비스는 최근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야구팬들은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61개라는 데에 동의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61홈런 기록 경신을 목표로 레이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은퇴·당시 샌프란시스코)가 남긴 73개지만 데이비스가 61개를 목표로 삼은 데는 이유가 있다.

 당시 본즈가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기록의 가치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본즈의 뒤를 잇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들도 약물의 오명을 썼다.

 1998년 홈런 70개를 때려 최다 홈런 2위를 달리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같은 해 66개를 때려 통산 3위를 기록중인 새미 소사(시카고컵스) 등이 당시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들의 기록을 무효화하지 않았다.

 약물 사용 사실이 드러난 본즈, 맥과이어, 소사를 제외하면 1957∼1968년에 클리블랜드, 뉴욕양키스,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활약한 외야수 로저 매리스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다.

 매리스는 뉴욕양키스에서 뛰던 1961년에 61개의 홈런을 날렸다. 당시 매리스는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의 60홈런(1927년) 기록을 경신했다.

 한 시즌이 162경기로 치러진 1961년에 61개의 홈런을 때린 매리스는 한 시즌이 154경기였던 1927년 60홈런을 때린 루스와 비교되면서 루스의 팬들로부터 온갖 질시를 받았지만 당시 약물 논란은 전혀 없었다.

 데이비스는 약물이 관여되지 않은 홈런 기록만을 진정한 기록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데이비스의 동료들은 대부분 데이비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6일(현지시간) 올스타전 경기를 앞둔 선수 15명에게 61개와73개 중 어떤 기록이 진정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지를 물었다.

 그중 14명이 데이비스와는 다른 의견을 밝혔다. 본즈의 73홈런이 진정한 홈런 기록이라는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비록 본즈가 스테로이드의 힘을 빌렸다 하더라도 한 시즌에 73홈런이나 때린 일을 마치 없었던 일로 생각할 수는 없다"는 선수들의 의견을 전했다.



본즈의 기록이 진짜라고 생각한다는 신시내티의 내야수 조이 보토는 "데이비스는61홈런이 진정한 홈런 기록이라고 자기 나름대로 쐐기를 박아 두고는 이 기록을 경신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이 기록을 깨면 큰 돈이 굴러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탬파베이의 내야수 벤 조브리스트는 "61개를 이상의 기록은 모두 약물에 의한 것"이라며 "61홈런 기록이 자연스럽다"며 유일하게 데이비스와 동의하는 의견을 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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