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콘텐츠 관련 관광자원화 시급하다

영상콘텐츠 관련 관광자원화 시급하다
  • 입력 : 2013. 08.06(화) 00:00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관광 1000만 시대가 열렸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도 목전에 두고 있다.

제주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이후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양적인 성장이 있기까지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제주의 빼어난 자연경관, 그리고 청정한 환경 등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제주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여겨진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인다면 2000년대 초부터 제주에서의 영화와 방송드라마 로케이션 활동도 한 몫을 했을 거라고 판단된다.

한 예로 방송드라마 '올인'의 영향은 당시 침체된 제주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이 제주에서의 영상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도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영상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는 하나의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영화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가 단연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는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만 하더라도 영화제작에 활용되었던 오픈세트를 관광자원화하여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는 통계를 접하고 보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또한 낙농국가로 유명한 뉴질랜드의 경우는 영화산업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국가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영상산업을 제주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 가고자 다양한 시책들이 준비되고 있다. 로케이션 장소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일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제주의 경우 영상제작에 활용되었던 세트가 촬영이 끝나면서 해체되어 사라져 버리는 것은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주가 국제관광지로 널리 알려지게 된 데에는 영화와 방송드라마의 영향도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한류의 영향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까지 제주가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며칠 전 지역의 방송에서 중국관광객 입도 상황을 보도하면서 중국관광객에게 제주를 찾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은 중국에서 제주를 테마로 한 영화와 드라마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는 대답이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한 제주의 풍광과 독특한 문화가 그를 이곳까지 오게 한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기왕이면 그가 봤던 드라마의 배경을 직접 찾아 그 상황을 만끽하게 된다면 그에게 있어서 제주관광은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주에서의 영상산업은 제주관광산업의 제2의 중흥기를 담보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은 없을 것이다. 이미 세계의 관광시장은 그 흐름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겪고 싶은 매력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관광지마다 영화와 드라마의 주인공 캐릭터가 나를 반겨준다면 제주의 관광은 이보다 더 신나고 유쾌한 일이 없지 않겠는가? <고창균 제주영상위원회 제작교육팀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3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