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얼굴에 세상 삼라만상이

[주말영화세상]얼굴에 세상 삼라만상이
관상 -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관상가
섀도우 헌터스 - 인간세상 구원할 혼혈천사
  • 입력 : 2013. 09.13(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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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섀도우 헌터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고, 관상으로 역적을 찾아낸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섀도우 헌터스'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100주간 랭크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카산드라 클레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모탈잔에 따른 천사의 피를 마신 인간, 또는 그의 자손인 혼혈 천사라는 신비로운 종족을 내세워 관객들의 눈을 자극한다.

▶관상=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은 처남 팽헌(조정석)과 아들 진형(이종석)과 함께 산속에 칩거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을 받고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백윤식)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내경은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되자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받은 김동혁 작가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전작 '연애의 목적'과 '우아한 세계'를 통해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141분.

▶섀도우 헌터스=뉴욕의 평범한 소녀 클레리는 어느 날 제이스, 알렉, 이사벨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그들과 같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섀도우 헌터임을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발렌타인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찾고 있는 모탈잔의 행방이 봉인된 클레리의 기억 속에 있다는 비밀이 밝혀진다. 이후 인간세상과 다운월드, 두 세계를 구하기 위한 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섀도우 헌터들을 비롯해 초자연적인 종족들이 가득찬 다운월드를 만나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15세 이상 관람가. 1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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