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NIE 공모전 심사결과

[생각을춤추게하는NIE]NIE 공모전 심사결과
"신문으로 시작하는 성은이의 하루는 맑음"
  • 입력 : 2013. 10.10(목) 00:00
  • /이현숙기자 hs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IE 공모전' 대상작 김성은(사대부중 3)

응모작품 수준 해마다 '일취월장'주목
다양한 주제 스크랩·활용기법 등 놀라워
입상작 26~27일 영상미디어센터서 전시

한라일보사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주최한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공모전'최고상인 대상은 김성은(사대부중 3)학생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지역 언론 중에서 유일하게 신문활용교육(NIE) 특화지면을 운영하고 있는 한라일보사가 NIE 활용을 다양화하고 지역신문의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부터 공모대상을 중등부까지 확대한 이후 올해 처음 중학생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마다 출품작 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공모에는 '신문스크랩 및 학습활용' '신문일기'등 70여점이 접수됐다.

특히 JDC와 한라일보가 함께 NIE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대상에 선정된 김성은 학생의 신문일기는 '성은이의 하루는 언제나 맑음'을 주제로 꾸준히 기사를 스크랩하고 자신의 생각을 확장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평소 신문읽기를 통해 쌓인 내공을 여실히 드러낸 작품이다.

다음은 대상 수상자의 작품 끝장에 담겨진 글이다.

"내게 있어 하루의 시작은 신문내용으로 시작한다. 누군가는 커피 내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데 뻣뻣한 신문을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펼치며 기사속으로 빠져들때 진정 기분좋은 아침이 된다.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결국은 지금 이렇게 내 손에 신문과 연필이 들려져 있다. <중략> 머릿속 생각이 여러갈래일때도, 갈등관계에 있을 때도 내가 신문을 펼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럽다. 오늘도 신문은 나의 마음을 말해준다. 내 눈을 통해 팔색조같이 다양한 신문으로 내 맘을 정리하는 것, 이렇게 내 신문일기는 시작되었다. 성은이의 하루는 언제나 맑음."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IE 공모전' 초등부 금상-고나현·박현서·안수빈·이지향·김화영(동광초 5)

초등부 금상작으로 뽑힌 '세상을 보는 눈-같은 기사, 다른 생각'(고나현·박현서·안수빈·이지향·김화영)은 하나의 기사를 골라 기사내용을 정리하고 자신만의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찜통교실서 더위와 씨름하는 아이들이 나온 사진기사를 통해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의 차이를 담아냈다. 같은 기사를 골라 친구들의 서로 다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수준높은 작품으로 평가됐다.

입상작들은 신문을 통해 '세계사'를 정리하기도 하고 모르는 낱말을 정리해 어휘력을 높인 작품도 많았다.

특히 중등부 은상작 이세림양의 '갑의 횡포, 을의 눈물'주제 스크랩 작품은 최근 이슈화된 납양유업·연계기획사 등의 행태를 다룬 기사를 활용해 정리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 처음 개방한 영자신문을 활용한 작품도 입상작으로 뽑혔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들은 지속적이고 꾸준히 신문과 친근하게 지내온 작품들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되지 않으며 상장 및 부상은 소속 학교로 발송된다. 공모전 입상작품은 10월 26~27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전시회'에 전시된다.

/이현숙기자 hslee@ihalla.com

▲한라일보사와 JDC와 함께 주최한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공모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심사위원 평가]

▷정경애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과정지원과장=수년째 공모전 심사를 통해 작품의 엄청난 진화를 체감하고 있다. 아이들이 신문을 통해 생각이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사회를 건강하게 비판하는 시각과 안목이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 이처럼 NIE교육이 확산되면 사회도 건전해지고 청소년들의 비판적 사고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희숙 조천초 교감=출품편수가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는데서 끝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펼친 작품이 많아 심사하면서도 놀라웠다. 신문에 나온 한자를 통해 한자를 학습하거나 어휘력을 높이는 등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시도로 신선했다. 대부분 작품들이 자신 스스로 문제해결력, 사고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오정심 제주NIE학회 회장=NIE 지도자로서 늘 아쉬운 점은 고등사고를 해야하는 중등부가 되면 NIE를 중단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이 신문을 가지고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창의력을 높인다면 중학생부터 비판적 사고력을 높이는데 신문보다 좋은 것은 없다. NIE는 '자기주도학습의 완결판'이다. 중등부 출품작 수준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조용석 JDC 홍보실 부장=꾸준히 노력한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서 공모전 자체가 자유롭고 놀라웠다. 앞으로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들도 참가가 확대되길 바란다. 신문읽기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성장과정을 볼 수 있었으며 이같은 공모전을 해마다 성의껏 준비하는 한라일보에 감사드린다.

▷김병준 한라일보 편집부국장=성인들도 최근 종이신문을 읽는 것에 등한히 하는데 초·중 학생들이 이처럼 열정적으로 신문을 활용해 학습하는 것을 보면서 신문을 만드는 구성원으로서 뿌듯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속적으로 공모전이 열려 '읽기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현숙 한라일보 NIE 팀장=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열리는 NIE공모전에서도 제주 학생들의 수상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제주지역 NIE 수준이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공모전 출품작 수준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 2009년부터 제주지역 신문으로는 처음 NIE 활성화를 위해 뛰어온 것에 보람을 느낀다. NIE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한라일보 NIE사업에 관심을 부탁드린다.

[입상자 명단]

◇금상 ▶중등부 이은진(중앙여중 3)

◇은상 ▶초등 저학년부 문예빈(삼성초 3) 공혜민(백록초 2) ▶초등 고학년부 정윤지(월랑초 5) 구민성(도리초 5) ▶중등부 이세림(신엄중 3) 박지은(제주중앙여중 1)

◇동상 ▶초등 저학년부 노동욱(도리초 2) 고예진(백록초 3) 고유민(도리초 2) ▶초등 고학년부 오유나(새서귀초 6) 김규민(백록초 4) 이서현(새서귀초 6).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0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