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토종·외국인 쌍포 터진 3강 남자부 1라운드 주도

프로배구 토종·외국인 쌍포 터진 3강 남자부 1라운드 주도
  • 입력 : 2013. 11.11(월)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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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 성격이 강한 남자 프로배구 1라운드에서이른바 토종 거포와 외국인 주포의 쌍포가 터진 팀이 순조롭게 레이스를 운용하고 있다.

 승점 7을 기록하고 1위를 달리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2위 현대캐피탈(승점 6), 3위 삼성화재(승점 5) 세 팀은 나란히 2승 1패씩 올리고 순위 싸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반해 용병이 부진하거나 토종 거포의 활약이 미미해 쌍포를 구축하지 못한나머지 팀은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직전 세터 한선수의 갑작스러운 공익근무요원 입대 결정으로 날벼락을 맞았다.

 그러나 신영수와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27·쿠바)의 절묘한 호흡 덕분에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신영수는 왼쪽 날개에서 입대한 김학민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카타르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산체스는 득점 4위(97점)에 오르며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세터 황동일이 한선수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앞으로 관건이나 신영수와 산체스는 공격점유율에서 각각 26%, 48%를 기록하고 공격을 양분하고 있다.

 신영수가 30%대 가까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산체스가 50%를 돌파한다면 쌍포의 위력은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터키리그 MVP를 받은 리베르만 아가메즈(28·콜롬비아)를 앞세워 명가재건에 시동을 건 현대캐피탈도 전매특허인 블로킹 벽이 높아지면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타점 높은 공격과 파괴력을 두루 겸비한 아가메즈는 3경기에서 100점(득점 3위)을 올려 이름값을 하고 있다.

 아가메즈는 절반이 넘는 공격점유율 53%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임동규(8%)·송준호(18%) 두 레프트 공격수가 26%대를 합작하고 아가메즈의 뒤를 받친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상승곡선을 그리려면 문성민의 복귀가 절실하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 후 내년 1월께 복귀를 타진 중인 문성민이 돌아와야 비로소 쌍포가 완성된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석진욱(러시앤캐시 수석코치), 여오현(현대캐피탈 이적) 두 수비 도사의 공백 탓에 수비와 리시브에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하지만 레오 마르티네스(23·쿠바)와 박철우 두 거포가 건재해 화력에서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레오(105점·득점 2위)와 박철우(53점·5위)는 3경기에서 158점을 합작해 경기당 평균 52점을 사이좋게 올리고 있다.

 점유율도 58%(레오), 24%(박철우)로 안정적이다.

 용병에게 쏠리는 비중이 어느 팀보다 크지만 박철우가 근소하게나마 점유율을 해마다 높여 오른쪽 날개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 반해 LIG손해보험, 우리카드, 한국전력, 러시앤캐시는 토종 또는 용병 부진 속에 화력에서 밀리고 있다.

 시즌 직전 발목을 다친 이경수에 이어 김요한마저 왼쪽 손등뼈 수술을 받은 LIG손보는 오로지 키 212㎝의 거구 토머스 에드가(24·호주)에게 기대야 할 판이다.

 경력에서 아가메즈·산체스보다 떨어지는 에드가는 예상을 깨고 득점 1위(127점)에 올라 LIG손보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숀 루니(미국·우리카드)는 컨디션 난조로,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한국전력)는 소심한 공격으로 활약상이 미미하다.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헝가리 용병 아르파드 바로티(22)는 경험과 실력 모두 경쟁자보다 한 수 아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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