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첫 리허설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끝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204.49점으로 여자 싱글 정상에 오르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정해둔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소중한 리허설 기회를 얻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도 부상 후유증에 관한 걱정을 덜었다는 것이 최대 성과다.
원래 김연아는 10월 개막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실전을 치르며 프로그램을 다듬을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오른발을 다치면서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첫 무대인 만큼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씩 실수하는 등 완벽한 연기를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리 없이 소화했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끝까지 무난한 점프를 소화하며 체력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부담은 줄고 자신감은 높아진 것으로 기대된다.
거듭 높은 점수를 받아내면서 새 시즌에 준비한 프로그램이 심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대회를 앞두고 80∼90%라고 자평한 몸 상태로 얻은 점수인 만큼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린다면 훨씬 좋은 기록을 노릴만 하다는 기대감도 키웠다.
이번 대회는 그랑프리를 불참하면서 잃어버린 실전 점검의 기회를 되찾은 소중한 무대였다.
몇 차례 나온 실수에서 보이듯 아직 점검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앞으로 초점을 맞춰 준비할 곳을 찾아냈다.
김연아는 대회를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가 소치올림픽 때까지 다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소치올림픽에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실전 점검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연합뉴스]